한이석이 사샤 호스틴을 잡고 복수에 성공했다.
한이석은 23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에서 열린 WCS 시즌2 파이널 1일차 16강 D조 경기에서 사샤 호스틴을 2:0으로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이석(aLive, EG)은 WCS 시즌2 코리아의 우승자 조성주(Maru, 프라임)를 2:0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이석은 조성주의 1-1-1 은폐밴시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고 이어진 2세트에선 전진 병영을 막아낸 후 화염차 드롭으로 많은 수의 건설 로봇을 잡아내 압승을 거뒀다.
승자조에 진출한 한이석은 문성원(MMA, 팀에이서)을 꺾고 올라온 사샤 호스틴(Scarlett, 팀에이서)를 만나 전진 병영과 집요한 의료선 견제로 다시 한번 2:0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 세트에서 한이석은 전진 병영을 건설하곤 사샤 호스틴의 앞마당에 2개의 벙커를 건설했다. 앞마당 부화장을 건설 중이던 사샤 호스틴은 여왕의 수혈과 가시촉수로 버텨보려 했지만, 건설로봇이 달라붙어 수리를 하는 바람에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1:0으로 앞서간 한이석은 2세트 돌개바람에서 화염차 드롭으로 16기의 일벌레를 잡아냈고 해병과 불곰, 땅거미 지뢰를 이용해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사샤 호스틴은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해 테란의 전진 배치된 병력을 후퇴시켰지만, 본진에 의료선 견제가 들어오면서 번식지가 파괴되고 말았다.
한이석은 땅거미 지뢰를 넓게 매설해 공격에 대비하는 한편 다방향 의료선 견제를 시도해 차츰 이득을 얻어갔다. 사샤 호스틴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무리 군주를 생산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밤까마귀와 바이킹에 의해 막혀버렸고 결국, 자원 격차가 벌어져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WCS 아메리카에서 사샤 호스틴에서 0:3으로 패했던 한이석은 멋지게 복수에 성공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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