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Rain, SK텔레콤 소속)이 WCS 시즌2 파이널 8강에 진출했다.
24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쾰른 게임스컴 전시장에서 진행된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A조 최종전 경기를 치른 정윤종은 상대 선수인 장민철(MC, SK게이밍 소속)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 오른 정윤종은 승자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인 윤영서(TaeJa, 팀리퀴드 소속)과의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4강 진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아래는 8강에 오른 정윤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안영훈 기자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혀 달라.
어제 1패를 안고 오늘 경기를 했는데 오늘 8강에 진출하게 되어 안도된다.
1저그, 3프로토스 조였다. 어떤 식으로 준비를 했나?
이제동 선수가 매우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약 한달동안 스타리그를 하느라 저그전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역시나 졌다. 하지만 예상 범위 내 였다. 연습은 래더로만 했다. 팀원들이 모두 휴가여서 딱히 다른 연습은 하지 못했다.
어떤 결과를 예상했었나?
이제동 선수에게 이기면 1등, 지면 2등으로 올라갈 것 같았다.
오늘 장민철과의 경기에서 1세트부터 압박을 당했다. 3차관 점멸 추적자 전략을 사용한 이유는 후반 운영을 위한 것이었나?
예전에 자주 사용했다가 요즘은 사용 빈도를 줄인 전략이다. 무난하게 갈 수 있는 전략이다. 무난하게 했는데 그게 오히려 카운터가 된 것 같다. 전략이 맞물려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2세트에서는 로봇공학시설 교전이었다. 최근 프로토스전에서 거신의 활용도가 줄어들고 있는데 거신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예전부터 우리 팀만의 거신 타이밍이 있다. 상황에 맞는 타이밍 말이다. 유리했다가 불리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결과론적으론 이겼으니 다행인 것 같다. 좀 힘들었다(웃음).
8강 상대가 윤영서다.
테란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인 것 같다. 테란전을 하지 못하고 떨어졌었으면 아쉬웠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제일 자신있는 테란전을 하게 되어 좋은 것 같다.
목표가 상향조정 됐을 것 같다.
사실 8강에만 진출하면 자신있었다. 8강부터는 한 사람만 상대하기 때문에 자신있었고 다행인 것 같다.
경기 예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3:1이나 3:2로 승리할 것 같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오랜만의 해외 대회다. 그런데 어제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었다. 사실 3일동안 볼 일은 보지 못했다. 오늘 아침에 속이 비워져서 잘 될 것 같았는데 그렇게 된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서 4강까지도 올라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