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개발 중인 게임패드 ‘스팀 컨트롤러’가 이르면 올해 말에 출시된다.
20일(미국시간)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밸브는 GDC 2014(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4)에서 공개한 두 번째 시제품 기반의 스팀 컨트롤러 소비자 버전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밸브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대화에서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정식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소비자 버전은 GDC 2014에서 공개된 두 번째 시제품의 인터페이스를 따라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팀 컨트롤러는 다른 게임패드와 달리, 아날로그 스틱 대신 트랙패드를 사용하는 스팀 전용 게임 컨트롤러다.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된 스팀 컨트롤러는 트랙패드 외에도 A·B·X·Y 버튼과 터치스크린이라는 독특한 조작 체계를 선보였다.
이후 밸브는 올해 1월, 스팀 컨트롤러에서 터치스크린을 제거하고 4개의 물리 버튼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GDC 2014에서 공개된 스팀 컨트롤러의 최신 버전은 Xbox360의 D-패드처럼 화살표 버튼과 A·B·X·Y 버튼이 배치된 모습을 보였다. 밸브는 이에 대해서 ‘비용 절감’과 ‘접근성 개선’을 이유로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GDC 2014에서 공개된 스팀 컨트롤러의 두 번째 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