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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024] 아랑전설 CotW, 미완의 이야기 이어가고 싶었다

SNK 오다 야스유키 프로듀서, 조슈아 웨더포드 프로듀서 인터뷰

현남일(깨쓰통) 2024-09-27 01:20:35
SNK의 인기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인 <아랑전설>이 근 20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이하 아랑전설 CotW)가 그 주인공으로, 26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24에서 체험 버전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시리즈의 귀환을 알렸다.

디스이즈게임은 도쿄게임쇼 2024 현장에서 게임을 개발한 SNK의 오다 야스유키 치프 프로듀서, 그리고 조슈아 웨더포드 프로듀서와 만나 게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에서부터 SNK 오다 야스유키 치프 프로듀서, 조슈아 웨더포드 프로듀서 인터뷰

Q. <아랑전설 CotW>는 '레브 게이지'라는 게이지를 모은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A. 이전 작품들에서 받았던 피드백을 보면 속칭 '필살기'를 사용하는 것에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으며, 유저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많이 여러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대전 격투 게임은 '초보자용'과 '숙련자용' 두 가지 조작 스타일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아랑전설 CotW>또한 마찬가지인가?

A. <아랑전설 CotW>는 전통적인 '아케이드' 조작 시스템과 간단 조작 시스템인 '스마트', 두 가지 조작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중 스마트 조작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버튼으로 다양한 기술을 간편하게 발동할 수 있다. 만약 이전 작품에서 필살기 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보다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세밀한 조작이나, 자신이 원하는 조작을 원하는 타이밍에 정확하게 쓰고 싶다면 기존 아케이드 조작이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조작을 골라서 사용하면 될 것이다.


Q. <아랑전설 CotW>는 일종의 'RPG' 모드인 EOST를 제공한다. 여기에서 육성한 캐릭터는 다른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A. 아쉽지만 EOST는 독립적인 모드다. 그렇기 때문에 EOST에서 키운 캐릭터를 온라인에서 다른 유저들과의 대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는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쿄게임쇼 2024 SNK 부스의 <아랑전설 CotW> 체험부스

Q. 본편 기준, 거진 20년 만의 신작인에 전작의 어떤 것을 계승하고 싶었는가?

A. 다른 무엇보다도 전작의 '스토리'를 계승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전작인 <아랑전설 마스크 오브 더 울브즈>의 스토리가 중간에 끊긴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게임의 배경이 되는 '사우스 타운'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Q. SNK는 현재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도 동시에 발매중인다. 두 시리즈 간에 어떠한 차이점을 두고 싶은지 궁금하다.

A. 아무래도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3:3 팀배틀이 기본인 반면, <아랑전설>은 1:1 게임이다. 그래서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데서 차별화된다. 또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드림배틀'이기 때문에 캐릭터 하나하나의 깊이 있는 서사나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 어려운데 <아랑전설>은 그렇지 않다는 데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캐릭터 라인업을 보면 오픈 기준으로 17명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전작의 인기 캐릭터들이 많이 빠져 아쉬움이 많다. 향후 추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A. 먼저 캐릭터에 대해서는 전작의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완'의 이야기를 보여준 캐릭터들의 성장기를 보여주고자 현재의 라인업으로 결정하고 집중했다. 향후 추가될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자면 현재 '3년' 간의 DLC와 캐릭터 추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캐릭터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를 기대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아랑전설 CotW>는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의 콜라보레이션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기 캐릭터 '켄'과 '춘리'가 출시 이후 시즌 패스 1 캐릭터로 추가된다.

Q. 대전 격투 게임은 아무래도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이 강하다.

A.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조작 모드를 도입했고, 초보자들을 위한 싱글 플레이 RPG 모드인 'EOST'를 도입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초보자들도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전작이 나왔던 시대와 비교하면, 요즘은 대전 격투 게임에서 온라인 플레이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아랑전설 CotW>의 온라인 플레이 기능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A. 먼저 PC와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유저들이 '크로스 플랫폼'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오픈 이후 바로 모든 온라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Q. 최근 경쟁작에서 '인기가 많은 사망 캐릭터가 부활'해 많은 화제가 되었다. <아랑전설>에도 비슷하게 '인기가 많은 사망 캐릭터'가 있는데, 혹시…

A. 그에 대해서는 '앞으로를 기대해주세요' 라고 밖에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웃음)


Q. 마지막으로 <아랑전설 CotW>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아랑전설 CotW>는 시스템도 그렇고, 그래픽도 그렇고 스토리나 플레이 볼륨도 그렇고. 어떤 유저라고 해도 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는 신작을 목표로 개발한 게임이다. 그런 만큼 많은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하고, 전작 발매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이전 작품들도 즐기면서 기다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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