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MMORPG가 그러하듯 <TL>에서 '만렙'을 찍는 과정은 코덱스(퀘스트)의 진행과 맞물려 있다. 장 단위로 구별되어 있는 모험 코덱스(메인 퀘스트)는 레벨 제한이 설정되어 있다. <TL>은 이를 사냥보다는 탐사를 통해 극복하도록 구성했다.
서브 퀘스트의 역할을 하는 '탐사 코덱스'는 그 이름처럼 맵을 탐험하는 과정을 필요로 하는데, 강력한 선공 몬스터 등 어려운 사냥 난이도와 맞물려 성장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이다.
코덱스 마커 시인성이 좋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성장 구간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하향 조정되고 보상이 강화됐다.
우선 의뢰 보상에 경험치가 추가됐다. '일일 퀘스트'에 해당하는 의뢰 콘텐츠는 인게임 재화인 솔란트와 장비 성장석을 수급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앞으로는 의뢰를 통해 부족한 경험치까지 수급할 수 있다. 각 지역 별로 정해진 양의 경험치를 제공한다.
또한 1~40레벨 전체 몬스터의 생명력과 공격력이 10~15% 낮아졌다. 25레벨 전후로 진입하는 스톤가드 지역부터는 선공 몬스터가 늘어 적정 레벨대의 지역에서도 사냥 및 퀘스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난이도가 완화됐다. 의뢰 경험치 보상 추가와 맞물려 캐릭터 성장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사냥 대비 좋은 효율을 보였던 채집 경험치가 일부 하향되었고, 리스폰 시간이 2분으로 조정됐다.
이미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을 위한 개선도 있다. 협력 던전 보상에 영웅 등급 장비 및 탁본지 획득 확률이 대폭 증가됐다. 50레벨을 달성하면 각 직업의 영웅 등급 장비와 탁본지를 얻을 수 있는 협력 던전이 6개 해금된다. 각 던전마다 드랍되는 장비의 종류가 다르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는데, 그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9개 협력 던전 중 6개가 최고 레벨에 해금된다
<TL> 플레이 중 불편함이 존재하는 부분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캐릭터 가방 크기가 100칸에서 130칸으로 늘어났고,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 메뉴 호출 방법 추가, 코덱스 목록 정렬, 스킬 UI 확대 등 변화가 생겼다.
많은 지적이 있었던 코덱스 목표 마커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마커의 크기를 키우고 마커가 늦게 사라지도록 변경됐다. 안종옥 PD는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근본적인 해소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어 이름표 옆에 표시되는 길드 마커가 코덱스 마커와 동일한 형태인 마름모꼴이기 때문에 시인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유저 이름표를 개선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안종옥 PD가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전한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