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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의 계획이... 이번에도 '역대급' 게임 유출

개발자들은 다시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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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12-20 14:43:24
또다시 유명 게임사가 대규모 자료 유출로 피해를 봤다. 이번에는 소니의 퍼스트 파티 개발사 '인섬니악'이다.

해외 매체 '사이버데일리'에 따르면 12월 12일 '리시다'라고 불리는 한 해킹 집단이 랜섬웨어를 통해 인섬니악의 내부 기밀을 유출한 후 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요구했다. 이들은 증거로 직원들의 신상 정보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 측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해킹 집단은 유출한 데이터를 인터넷 경매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해킹 집단은 본인들이 130만 개 이상의 파일로 구성된 1.67 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19일 인터넷에 유포한 데이터에는 2032년까지의 게임 출시 계획과 개발 로드맵, 개발 예산, 마블과의 계약에 대한 정보, 게임의 스토리, 개발 중인 게임플레이 동영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파이더맨 2>의 스탠드얼론 게임이나 <마블스 울버린>의 출시 계획 등도 포함되어 있다.

게임 업계는 이전부터 돈을 노린 해킹 집단의 기밀 정보 유출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령 2022년 9월에는 락스타 게임즈의 차기작 <GTA 6>에 대한 정보가 유출돼 큰 피해를 보기도 했으며, 2021년에는 캡콤의 여러 내부 문건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킹 집단은 대부분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 댓가로 개발사에 돈을 요구했다.

이번 인섬니악 게임즈의 경우에는 유출된 정보가 광범위하고, 향후 출시될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인섬니악은 유명 만화 IP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마블'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유출을 통해 향후 출시될 게임들에 대한 정보와 계획이 일부 공개되어 버린 상황이다.


인섬니악의 차기작 <마블스 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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