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은 좀비 익스트랙션 게임이 좀비처럼 판매되고 있다.
지난 8일 정식 출시 이후, 유저들로부터 혹평을 듣고 4일 만에 게임 판매가 종료된 <더 데이 비포>. 해당 게임의 스팀 키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약 6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개발사인 판타스틱 조차 <더 데이 비포> 판매 중지와 동시에 개발 역량 한계를 인정하고 문을 닫은 상황에서, 당분간 서버만 유지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이다.
<더 데이 비포>는 출시 연기, 가짜 게임 의혹, 사기 광고, 트레일러 표절 등 많은 논란 속에 출시됐고, 스팀 리뷰 23,760개 중 15%만 긍정적인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난 12일, 퍼블리셔 마이토나 판타스틱은 "많은 유저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게임이었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 환불 요청을 하는 유저들에겐 스팀과 협업해 환불해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발사와 퍼블리셔도 인정한 '망겜'(망한 게임)이 됐지만, 판매 중지로 인한 희소성 때문에 스팀 키 중고 거래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스팀 키를 판매하는 중고 거래 사이트는 개인정보 보안 및 거래 과정에 위험 요소가 존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뿐 아니라 <더 데이 비포>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다. 따라서 서버가 닫히는 순간 스팀 키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호기심 때문에라도 구매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