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딜리버리 2>가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를 선정적으로 연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출시 하루 만에 스토어에서 내려갔다.
<러브 딜리버리2>는 2019년 출시되어 인기리에 판매된 <러브 딜리버리>의 공식 후속작이다. 버튜버 스트리머 히로인 '망망이'와의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비주얼 노벨 형식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작보다 더욱 발전한 그래픽으로 역대급 수준의 CG를 예고하며, 텀블벅 펀딩으로 약 2억 2,856만 원을 모금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직후, 이 '망망이' 캐릭터의 서사가 모 인기 버튜버의 사연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망망이'의 캐릭터 디자인이 해당 버튜버의 아바타와 닮았으며, 무명 아이돌에서 스트리머를 거쳐 버튜버가 된 과정과 사건이 벌어진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유사하다"라고 주장했다.
<러브 딜리버리> 시리즈를 개발한 온파이어 게임즈는 공식 SNS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논란에 대한 1·2차 사과문과 '망망이' 루트의 리뉴얼 계획 등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개발진은 게임이 독점 출시된 스토브 인디에서 자발적으로 게임을 '판매 중단'하기도 했다.
온파이어 게임즈는 사과문을 통해 "무엇보다 이번 일의 가장 큰 피해는 여러 곳에서 직간접적으로 언급되며 어려움을 겪을 A님이라고 생각한다. A님이 입은 유무형, 직간접 피해에 대해 직접 책임지고 도움드리겠다", "가장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대응으로 게임을 플랫폼에서 내리고 A님과 직간접적 유사성을 띤 설정들을 철저하게 분리시키고 변경한 후 리뉴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저들은 여전히 '시원치 않다'는 반응이다.
26일인 현재에도 <러브 딜리버리 2>는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판매 중단 이전 구매한 유저들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환불을 희망하는 경우 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고객센터를 이용하여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굿즈 배송은 정상적으로 배송되며, 기타 사항은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