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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도 안 했는데 게이머들이 빨리 '풀 버전' 내달라는 게임 음악

2024년, OST가 기대되는 게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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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1-04 11:58:51
빨리 풀 버전 음원 내 주세요!

게임을 기대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OST라고 할 만할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받는 첫인상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OST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메인 테마는 세심한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흥미 삼아 2024년 음악적으로 기대할 만한 게임을 모아 봤다.



# 출시 전부터 신곡 기대감 높은 <페르소나 3 리로드>


<페르소나 3 리로드>


2006년 출시된 <페르소나 3>은 일본 개발사 '아틀라스'의 <페르소나> 프랜차이즈를 세계구급 IP로 올린 게임이다. 호평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본의 유명 게임 음악 작곡가 '메구로 쇼지'가 담당한 OST의 힘도 컸다.

전투 시 재생되는 'Mass destruction'이나 엔딩곡 '너의 기억'(キミの記憶)과 더불어 지금 보아도 깔끔한 UI와 어우러지는 전반적인 OST는 당시 <페르소나 3>을 플레이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앞선 두 곡 외에도 2학기부터 재생되는 'Changing Seasons'이나 게임 내 지역인 '타츠미 포트 아일랜드'에서 나오는 'When The Moon's Reaching Out Stars'도 유명하다.

그렇기에 팬들이 기다리던 <페르소나 3>의 리메이크 작품 <페르소나 3 리로드>가 공개됐을 때 자연히 OST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페르소나 3 리로드>에는 기존 곡의 어레인지 버전과 신곡이 포함될 예정이다. Mass destruction의 경우에는 보컬이 바뀌기도 했다.



가장 관심이 높은 곡은 신곡 'it's going down now'다. 선제공격에 성공했을 때 재생되는 음악으로, Mass destruction의 느낌과 유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담아내 출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아직 풀 버전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이용자들이 공개된 멜로디와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녹음한 버전을 합쳐 자체적인 완성판을 유튜브 등지에 업로드하며 정식 버전을 듣길 희망하고 있을 정도다.

<페르소나 3 리로드>는 2월 2일 출시된다.


정식 출시 전부터 공개된 분량과 게임쇼에서 현장 녹음된 미공개분을 모아 
이용자들이 자체적으로 풀 버전 음원을 공유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 새로운 테마곡 선보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1997년 출시된 명작 RPG <파이널 판타지 7>의 리메이크 소식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화제가 됐다. 완전한 리메이크를 선포한 만큼 게임을 3부작으로 나누기도 했으며, 그만큼 콘텐츠와 스토리 묘사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OST도 원 작곡가 '우에마츠 노부오'가 참여해 단순히 멜로디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수많은 변주가 이루어졌다. 

리메이크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또한 음악적으로 여러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임 행사 '더 게임 어워드 2023'에서 새로운 주제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주제곡 'No Promises To Keep'은 우에마츠 노부오가 작곡을, 본편의 스토리에 참여한 노지마 카즈시게가 작사를 담당했다. 보컬은 뮤지컬 등지에서 활약한 가수 '로렌 올레드가 맡았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는 2월 29일 출시된다.





# 메구로 쇼지의 새로운 도전 <메타포: 리판타지오>


<메타포: 리판타지오>


앞서 <페르소나 3 리로드>를 소개했지만, 본래 <페르소나 3>를 개발했던 아틀라스의 핵심 개발진은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작곡가 메구로 쇼지' 역시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작곡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특징이라면  핵심 개발진이 모인 만큼 정통 RPG라는 장르에서 아틀라스만의 세련미를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단 점이다. 장르가 장르인 만큼 작곡 역시 정통 오케스트라 풍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메구로 쇼지는 "지금까지 제가 작업한 적 없었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기쁨"이 있다고 언급했다.

덕분에 메구로 쇼지가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 기대받고 있다. 메구로 쇼지는 "음악 자체는 종교를 콘셉트로 이를 정통 RPG와 어떻게 융합시킬지 고민하고 있다. 아틀라스 게임으로써 기대 받는 유니크함도 느낄 수 있는 곡을 작업했다"라고 언급했다. 유니크함을 살리기 위해 찬송가스러운 코러스나 랩, 불경의 느낌을 주는 기법도 포함됐다. 다만, 아직 출시일이 남은 만큼 OST는 트레일러 등지를 통해 약간씩만 공개되어 있다.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2024년 가을 출시 예정이다.





# 다음 시나리오 OST는? <우마무스메>


<우마무스메>


<우마무스메>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이외라고 생각할 법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마무스메>의 OST는 현지에서도 상당히 호평받고 있다. 성우가 노래를 부르는 '보컬 곡'의 이야기 아니라, 육성과 레이스 등의 콘텐츠에서 흘러나오는 OST에 관해서다. <우마무스메>는 육성과 레이스 등의 OST 작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플레이어가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의 OST를 전반적으로 살피면 빠르게 연주되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게임의 톡톡 튀는 분위기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대한 실제 악기를 통한 녹음을 거치기에, 음악을 들어 보면 각 악기의 개성과 존재감이 뚜렷하게 살아나는 편이기도 하다. 


게임의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여러 변화점을 주고 있다는 점도 즐거움이다. 가령 게이머들에게 가장 호평받은 '뉴 트랙' 시나리오에서는 강렬한 전자 기타 사운드를 전반에 내세웠다. 아직 한국 서버에 업데이트되지 않은 '그랜드 마스터즈'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VR 세계에서 트레이닝한 콘셉트를 살려 레이스 음악에서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느낌의 멜로디를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서버에서 서비스 중인 시나리오 '프로젝트 L'Arc'의 경우에는 깜짝 놀랄 변화를 선보였다. 시나리오 마지막 난관인 '개선문상'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어두운 곡조의 곡을 선보인 것. 실제 일본 경마는 개선문상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데, 그 긴장감과 두려움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곡이 밝은 느낌을 내는 부분은 마지막 결승선을 들어왔을 때뿐이다. 이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 현지 반응이 많다.

<우마무스메>는 6개월 단위로 새로운 시나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다음 시나리오에서도 멋진 OST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받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 업데이트 일자는 2024년 2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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