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레딧의 한 유저는 평소처럼 다른 사람들과 클립을 공유하기 위해 <발더스 게이트 3> 속 세 개의 장면을 녹화한 후 단 몇초 만에 각각 4일, 22일, 366일 활동 정지 조치를 받았고, 모든 온라인 게임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발더스 게이트 3>를 녹화하고 활동 정지 조치를 당한 유저
이 유저는 한 인터뷰에서 자세한 상황을 밝혔다. 그는 Xbox 전용 패드의 홈버튼을 활용하여 해당 영상들을 찍었고, 영상에는 캐릭터들이 사랑을 나눈 장면이 아니라 동료로 영입한 '섀도우 하트'가 다른 동료인 '라엘'을 "나체로" 죽이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Xbox나 <발더스 게이트 3>의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는 해당 유저의 제재 사유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많은 매체들은 'Xbox의 커뮤니티 표준'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 내용에는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게임 클립을 게시하면 그 게시글을 공유한 프로필의 특정 기능을 제한하거나 임시 정지할 수 있다'는 규칙이 있어서다.
Xbox 커뮤니티 표준 (출처: Xbox 홈페이지)
그러나 많은 유저들은 계정 정지 처분은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게임 패드의 '홈버튼'을 활용하여 캡처할 경우 유저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Xbox의 프로필에 자동으로 표시되도록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랜 얼리억세스를 진행한 <발더스 게이트 3>는 지난해 8월 정식 출시되어 평단과 유저들에게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Xbox 버전의 경우 다른 플랫폼보다 늦은 12월 발매되어 여러 이슈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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