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은 글로벌 단일 서버, 단일 빌드로 제공될 예정이다. 최초 서비스는 한국,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권 10개국에서 이뤄진다.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만큼, 이번 행사 역시 글로벌 유저들을 겨냥해 한국과 대만에서 공동으로 개최되었으며 <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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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 신현근 대표이사
쇼케이스 현장에선 <롬>의 PD이자 레드랩 게임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신현근 대표가 등장해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신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롬>은 클래식 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이템의 획득과 거래, 성장과 협동의 재미를 최대한 구현하고자 했다. 또한,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글로벌 원빌드 통합 서비스로,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유저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고자 점령 방식의 영지전, 대규모 공성전, 크로스월드 기반의 군주전 등 다양한 전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롬> 출시 버전에서부터 영지전을 진행할 수 있으며, 공성전은 성과 인접한 영지를 차지하는 세력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전략성을 더했다. 각 영지에서는 상이한 아이템과 자원을 획득할 수 있어 이권과 전략을 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결정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신 대표는 "개별 빌드나 서버를 관리하는 것보다 초반 런칭에 시간이 걸린다. 실제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개발 기간이 늘어났다."라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유저들에게 BM의 부담을 낮추고 글로벌로 트래픽을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도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글 번역 API를 활용한 채팅 자동/수동 번역을 지원하는 것 또한 <롬>의 특징이다. 출시 버전에선 소통을 원활하게 돕기 위한 이모티콘 이용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답게, <롬>에선 자유로운 PK가 가능하다. PK 지역이 넓게 설정되었으며, 신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PK에 따른 보상과 대가를 명확하게 전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준비되고 있다.
또한 PK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네트워크 지연과 관련해, "핑도 균등하게"라는 방침 하에 서버 위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평한 경쟁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단 신 대표는 경쟁 기반 MMORPG라고 하더라도 70% 이상의 유저들은 아이템 파밍과 성장의 재미를 즐기는 일명 '농사꾼' 유형이라고 본다며, 무차별 PK로 그런 유저들의 재미가 훼손되는 것은 지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롬>에는 솔로 플레이 유저도 강한 길드로부터 보호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가드 시스템'이라는 안전 장치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자유로운 거래 경제 또한 <롬>의 특징이다. ▲소포를 통한 1:1 거래 ▲수수료율이 낮은 서버 거래소 ▲월드의 가격 평준화를 위한 월드 거래소 ▲코스튬, 가디언 등 핵심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봉인 시스템 등 자유로운 거래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더불어 레드랩 게임즈는 <롬> 유저의 아이템 가치 보호를 위해 단일 서버 증설 방식의 보수적 서버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수의 MMORPG 퍼블리싱 경험을 가진 카카오게임즈와 협업해 매크로와 작업장의 난입을 차단하고, 비정상 플레이 역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롬>의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두 가지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로 '단순함'과 '항상성'이다. 복잡한 형태의 상품, 게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패키지 상품 판매는 배제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핵심 소환 상품은 게임 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외 뽑기 상품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1월 23일부터 1월 25일까지 <롬>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해당 테스트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고 올해 1분기 내 최대한 빠른 시점에 <롬>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시 이후에는 매월 PD 브리핑을 통해 개발 방향에 대해 유저들과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이사는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과 운영 노하우 지원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레드랩 게임즈는 직접 <롬>의 개발과 서비스를 맡아 글로벌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롬>에 대한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