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팀에 새로운 부머 슈터라는 새로운 '태그'가 추가됐다. '베이비 부머'에서 파생된 '부머'라는 용어의 뜻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최근 세대가 과거의 세대를 통칭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즉, 부머 슈터는 '클래식한 FPS'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부머 슈터라는 태그가 붙은 게임은 대부분 <둠>과 비슷한 일자 진행형의 클래식한 FPS다.
1월 5일 경 스팀에서 노출되기 시작한 신규 태그 '부머 슈터' (출처: 스팀)
'태그'는 스팀에 매년 수천 개의 게임이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직접 자신이 관심 있는 게임을 정의할 수 있는 태그를 붙이고, 다수의 이용자가 동일한 태그를 달면 상점 페이지를 통해 노출되는 구조다.
밸브가 태그를 직접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의 경우에도 여러 이용자가 게임에 '부머 슈터'라는 태그를 달아 왔기에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밸브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자신의 게임이 더욱 많이 노출되기 위해서는 '태그'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바 있다. 특정한 태그를 가지고 있는 게임을 많이 플레이할수록 같은 태그를 가진 게임이 '추천 게임'으로 스팀 상점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스팀에 부머 슈터 태그가 붙어 있는 게임은 약 64개가 있다. 가장 평가가 좋은 게임은 2020년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울트라맨>이다. 피를 연료로 사용하는 로봇이 눈앞에 있는 괴물을 모두 때려 부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클래식 FPS에 현대적인 감각을 섞어 세련된 게임플레이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무려 8만 개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2023 게임스컴에서 진행된 스팀의 알고리즘에 관한 강연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에 다는 '태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