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5의 활성 이용자가 최근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소니는 2023년 12월의 PS5 월간 활성 유저 수(MAU)가 1억 2,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기존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9월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1억 7백만 명과 비교해 약 10%로 크게 상승한 수치다.
2020년 출시 이후 한동안 PS5는 코로나19에 의한 공급 문제로 판매량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판데믹이 종료되고 주력 타이틀이 다수 발매되면서 기기의 인기가 점점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약 3주 전인 2023년 12월 21일 발표에 따르면 PS5의 누적 판매량은 5,000만 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이 중 2,500만 대는 2023년에 판매된 분량이다.
한편 이러한 콘솔 사업 호재에도 일각에서는 소니의 향후 생존 전략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우려의 근거는 지난해 말 해킹으로 유출된 인섬니악의 내부 기밀 파일이다. 2TB에 달하는 해당 자료 중 일부에 따르면 <마블 스파이더맨 2> 등 소니 퍼스트파티 트리플A 개발비가 우리 돈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때문에 프리미엄 퍼스트파티 작품을 중심으로 한 소니의 기존 사업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소니는 제작비 대비 수익성이 더 크게 보장되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1월 소니는 36억 달러에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사 번지를 인수하고 ‘10개 이상의 라이브서비스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전략에도 다소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소니는 2026년 3월까지 12개 라이브 게임을 내겠다던 기존 계획을 수정하고 목표 타이틀을 6개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남은 6개 타이틀은 취소하지 않고 이후 시점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망이 아주 어두운 프로젝트는 무산되기도 한다. 지난 12월 15일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개발사 너티독은 시리즈의 온라인 스핀오프 버전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 개발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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