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소스 CEO이자 유니티 그로우 사장인 토머 바 지브(Tomer Bar-Zeev)가 아이언소스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유니티를 떠난다고 밝혔다. 유니티가 전체 직원의 25%인 1,800여 명을 정리해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며칠 지나지 않아 전해진 소식이다.
앞서 2022년 11월 유니티는 모바일 광고기업 아이언소스와 최종 합병을 완료했다. 아이언소스 토머 바 지브 CEO는 유니티 그로우 사장으로 지내왔으나, 이번 정리해고 이후 사임 의지를 표명했고, 전환을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비상임 직원으로 남는다고 한다. 해당 내용이 담긴 서류에서는 유니티의 구조조정 계획과 토머 바 지브의 이번 사임이 연관이 있다고 언급됐다.
또한 아이언소스의 공동창업자 이얄 밀라드(Eyal Milrad), 오머 카플란(Omer Kaplan), 타미르 카르미(Tamir Carmi), 아사프 벤 아미(Assaf Ben-Ami), 아논 해리쉬(Arnon Harish)도 현재 직책에서 물러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토머 바 지브와 마찬가지로 전환을 위해 일정 기간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초, 유니티는 전체 직원의 25%인 1,800여 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유니티는 앞서 2022년 6월, 2023년 1월, 2023년 5월에 각각 225명, 284명, 600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한편, 연이은 정리해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무리한 인수가 지적되어 왔다. 2021년, 유니티는 시각효과 기업 웨타 디지털을 16억 2,500만 달러(약 1조 9,110억 원)에 인수했고, 이듬해 모바일 광고기업 아이언소스 인수에 44억 달러(약 5조 7,600억 원)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