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딜러에게도 자가 치유 패시브를 주겠다"고 밝힌 <오버워치2> 개발자 노트에 대해 유저들이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1월 12일 <오버워치2> 홈페이지에는 '디렉터의 의견: 우리의 개발 가치, 1부'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오버워치>의 영웅, 지도, 게임 모드는 모두 팀이 성공적으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팀원에 대한 의존은 우리 게임의 최고이자 최악의 속성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개선하고 싶다"는 서문으로 시작됐다.
핑 시스템, 스폰 투게더(리스폰 시간 조정), 팀플레이를 돕는 플레이어 상태 표시기 '파티 프레임', '동맹 전용 미니맵' 등이 언급됐지만, 가장 뜨거운 주제는 시즌 9에서 진행될 영웅 밸런스 조정이었다. "탱커(돌격), 딜러(공격) 영웅에게도 힐러(지원) 영웅처럼 자가 치유 패시브를 주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힐러 영웅의 자가 치유 패시브보다는 (하향) 조정된 버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발진은 "비지원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생존 옵션이 제공될 것이며, 지원 플레이어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일명 '자힐 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먼저 이번 패치 방향을 환영하는 유저들이 꽤 있었다. "힐러 의존도를 낮추는 갓패치", "이런 개선과 실험은 매우 좋다", "탱커 체력 관리가 어려웠는데, 반가운 소식이다", "탱커, 딜러 캐릭터들이 힐러나 힐팩 찾는 시간을 줄이면서 DPS(초당 공격력)가 올라갈 것", "빨리 안 잡으면 자가 치유 스노우볼이 굴러가니까, 다이브가 활성화되어 공격적인 플레이 패턴이 많아지겠다"와 같은 반응이었다.
그러나 '자힐 패치'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힐러의 패시브보다는 약하다고는 하지만) 자가 치유가 모든 영웅에게 부여되면, 차후 필연적으로 힐러의 힐량을 너프하게 될 것", "영웅들이 쉽게 죽지 않는 상황이 오면 대미지 버프를 줄 수밖에 없어서 결국 제자리 걸음이 된다", "게임이 더 루즈해질 것 같다", "힐 위주의 지원 캐릭터가 변수 창출 능력을 잃어, 팀 안에서 더 욕을 먹게 될 것이다"와 같은 내용이었다.
개발진은 "해당 시즌이 시작될 즈음에 독립된 게시물을 작성할 것"이라 밝혔으니, '자가 치유 패시브' 패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 소식을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