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 전문 메체 '게임 디벨로퍼'가 2024년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를 앞두고 1달 동안 진행한 설문 조사에 대해서 공개했다. 설문 조사에는 약 3,000여 명의 게임 업계 종사자가 참여했다. 개발자들은 최근 정리 해고의 증가, AI 툴의 늘어나는 활용, 게임 엔진의 사용 정책 변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서 '자신 혹은 동료가 개발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약 49%가 그렇다고 답했다.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중 15%도 생성형 AI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개발자는 약 23%였다.
(출처: 게임 디벨로퍼)
"AI가 게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21%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했고, 18%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사람(57%)은 AI가 게임 산업에 긍정과 부정이 혼합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비즈니스, 마케팅, 프로그래밍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기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으며, 스토리, 시각 예술, 품질 보증 분야 종사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는 공통적으로 높았다. 84%의 사람들이 AI 도구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일부는 생성형 AI 사용으로 인해 게임 회사가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고, AI가 창작자의 동의 없이 광범위하게 학습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보냈다. "실제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개발자도 있다.
(출처: 게임 디벨로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문 조사도 있었다. 77%의 개발자가 블록체인에 관심이 없거나, 해당 기술을 게임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2023년의 통계 자료와 비교하면 약 10% 늘어난 수치다.
해외 역시 최근 이어지는 감원의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응답자 중 35%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해고가 발생하거나, 본인이 회사에서 해고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가장 영향이 큰 부서는 QA(품질 관리)로 보인다. 22%가 올해 해고됐다고 답했다.
가장 영향을 덜 받은 부서는 사업 부서로, 오직 2%만이 해고됐다고 답했다.
(출처: 게임 디벨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