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가 발표했던 강력한 게임 규제안이 당국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라지면서 철회 및 수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NPPA는 ▲강제 전투 금지 ▲게임 과사용 및 과소비에 대한 제한 ▲게임 테스트에 대한 기준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지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온라인게임 관리 방법’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는 업계 및 이용자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적용 예정이었지만, 대다수 게임사의 라이브 서비스 BM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내용인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됐다. 실제로 텐센트 등 중국 대형 게임사 주식이 대폭 하락하는 등 현지 업계가 충격에 빠지자 NPPA는 발표 다음날 “당사자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유화된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파는 여기에 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펑시신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출판국장이 NPPA가 내놓은 규제안 여파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늘 일본 닛케이 등 외신은 NPPA 공식 홈페이지에서 게재되어 있었던 온라인게임 관리 방법 규제안 페이지가 23일을 기점으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NPPA는 22일까지 규제 시행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이것이 규제안의 완전 철회를 의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 현지 게임사 임원들의 발언을 인용, NPPA가 현지 게임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