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놔 재밌는 세키'(손 놔도 재밌는 <세븐나이츠 키우기>) 하나로 시가총액 5조의 거함 넷마블을 일으키기는 역부족이었다. 넷마블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넷마블F&C 산하 메타버스월드의 전원을 권고사직하면서 순탄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손놔 재밌는 세키'와 더불어 넷마블은 4분기 흑자전환을 거두었다. 또 넷마블은 올해도 적잖은 신작을 출시한다. 현재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에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 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있다. <제 2의 나라>는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픈월드 RPG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사이에 나올 수 있다.
2024년, 넷마블은 적자 기록을 완벽히 깨고 게이머와 투자자를 웃게 만들 수 있을까? 컨퍼런스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개요
이하 넷마블 경영진의 답변 내용.
Q. <칠대죄 오리진>(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 시기는?
A. 권영식 대표: <칠대죄 오리진>은 2024년 말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오픈월드 RPG다 보니 굉장히 방대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소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2025년 상반기 중에는 론칭하도록 최대한 준비해보겠다.
Q. 콘솔 전략에 대해서 밝혀달라.
A. 권영식 대표: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하는 게임이 2종 있다. 그 중 순수 콘솔 타이틀을 1종 개발하고 있다. 지금 시장에 공개된 게임은 <칠대죄 오리진>이 유일하다. 추가적인 2종은 기회가 되면 시장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Q. <나혼렙 어라이즈>(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론칭할 예정인데 애니메이션 흥행이 게임에 줄 영향은 어떤가?
A. 권영식 대표: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에 방영되며 골고루 순위권에 안착했다. 1기는 3월 말까지 방영 예정이다. 글로벌 론칭이 가능한 상태는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잘 되는, 인기가 가장 고조되는 시점을 보고 있다. (나혼렙을)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상태에 인기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기가 마무리되고 애니메이션이 넷플릭스에 올라온 시기가 좋다고 생각해서 4월 정도로 출시 시기를 예정하고 있다.
Q. 유럽 앱스토어 수수료 인하 이야기 나오는데 2분기에 바로 반영될 예정인가?
A. 권영식 대표: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확정적으로 드릴 수 없다.
Q. 상반기 출시는 대부분 2분기로 보면 되는 건지? 순서는 발표자료 순인지?
A. 권영식 대표: 실적발표 자료대로 순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분기 초부터 2분기 말까지 월별로 론칭을 하게 될 것 같다.
Q. 중국에서 판호 발급 관련 외신이 나오고 있다. 남은 라인업 중에 중국에 출시 가능한 게임은 어떤 게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나?
A. 권영식 대표: 중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판호를 여러 개를 동시에 준비하고, 일부는 진행하고 있다. 출시 시기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판호가 나오는 순서대로 출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Q. <세나키>(세븐나이츠 키우기) 매출 순위가 하락 중인데,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가능성은 없나?
A. 도기욱 CFO: 큰 하락이라기 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024년 전반적인 예상을 말씀드리자면, 1분기 실적은 앞서 라인업에 대한 말씀을 드렸듯이, 신작 라인업이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부터 출시될 것이다. (1분기) 출시 효과가 지극히 미비하다. 1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4분기에 비해서 하락할 수 있다. 다만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2분기부터, 연간 실적에 유의미할 것이고 생각한다.
Q. 인건비 절감이나 비용 통졔 계획은?
A. 도기욱 CFO: 현재 지급수수료, 인건비, 광고비의 큰 축이 있다. 지급수수료는 마켓 수수료가 대부분이라 통제 가능한 부분에 한계가 있다.
인건비는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효율화를 말씀드렸다. 기존 인력에 대한 조정보다는, 자연 퇴사자가 발생하면 신규채용에 대한 내부 통제를 타이트하게 하면서 인력 증가를 최소화시키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조는 2024년 말까지 계속적으로 운영함에 따라서 인건비 및 인원에 대한 부분은 크게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
광고비에 대한 말씀을 추가적으로 드리자면, 올해 내부적으로 당연히 2023년에 비해서 유의미한 성장을 하도록 사업 계획을 잡았다. 매출 성장에 따라서 비용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기조이다. 다만 절대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2023년에 비해서 출시 타이틀이 많은지라, 비중 자체를 늘이지 않는 선에서 관리하려고 하고 있다.
Q. 스핀엑스 인수 이후 2023년 전체 상각비는 어느 정도인지? 24년은 23년 대비 얼마나 감소할지?
A. 도기욱 CFO: 스핀엑스 상각비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가 최초에 인수했던 초창기에는 상각비 전체 비용이 연간 1,000억 수준이었다. 작년에 6,000억에 가까운 감액이 있었고, 올해 2,000억의 감액이 있었다. 그 이후에 상각비는 줄어드는 구조라 2022년에는 2023년 대비 30~35%대비 감소했다.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인수했을 때보다는 50~55% 줄어들어 상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Q. 2023년도 소셜카지노 업계 리뷰와 2024년도 전망은?
Q. 작년 실적발표에서 유의미한 규모로 차입금 상환하겠다고 했는데, 지난번 5,200억 원 수준으로 상환이 끝났다고 보아야 하는지?
A. 도기욱 CFO: 작년 8월 실적발표 때 말씀드린 방향성에 대해서는 달라진 바가 없다. 그 일환으로 작년 말 5,200억 정도의 일차 상환이 있었다. 남아있는 차입금을 이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방향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개선하려는 방향은 여전히 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는 방향인 거지,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실행하려는 생각은 없다. 금리가 낮은 대환 상품이 오픈되면 대환까지 고려하면서 시간을 보면서 재무 방향을 효율화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