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던파의 아버지’ 허민과 합작으로 설립한 니트로스튜디오와 데브캣스튜디오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넥슨은 니트로스튜디오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데브캣스튜디오 지분 역시 5.54% 매입하면서 과반인 55.4%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0년 6월 넥슨과 허민 대표의 원더홀딩스는 합작 법인으로 니트로스튜디오를 설립, 지분을 50%씩 나눠 가졌다.
이번에 넥슨은 지난 2021년 10월 원더홀딩스가 인적분할로 설립했던 원더게임즈로부터 지분 50%를 매입하면서 니트로스튜디오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니트로스튜디오가 서비스 중이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운영은 넥슨 측으로 이전된다. 넥슨은 "니트로스튜디오 지분인수를 통해 소속 직원들이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원활하게 게임개발에 집중하고,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게임성을 제고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니트로스튜디오와 데브캣스튜디오의 연속된 부진에 따라 허민 대표와 작별을 준비하기 위한 넥슨의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니트로스튜디오는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500억 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넥슨으로부터 전달 받았으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운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데브캣스튜디오의 경우 720억 원의 차입금을 동원해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에 몰두 중이지만 기존 2023년 출시가 예견되었던 것과는 달리 구체적 런칭 일정이 불분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