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와 존이 살아가던 때, 미국에서는 어떤 범죄가 일어나고 있었을까?
'아서'의 목소리로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배경이 되던 시기 실제로 벌어진 범죄자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를 활용하여 미국의 역사를 설명하는 책 <레드 데드의 역사>가 그것이다.
책은 1870년에서 1920년 사이 미국에서 벌어진 폭력의 역사를 바탕으로 게임의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을 하나로 엮어나간다. 특히, 게임에 큰 영향을 준 '포커 게임'과 '은행 강도'부터 당대의 주된 화두였던 '자본주의'와 '인종차별'까지의 하나의 문화적 맥락으로 설명한다. 책의 저자는 미국의 테네시 대학에서 역사학을 연구하는 토레 올슨 교수다. 그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대학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속 역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슨 교수는 관련 인터뷰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처음 플레이한지 10시간도 지나지 않아 수많은 역사적 내용들이 뇌리를 스쳤다. 그러나 미국과 전 세계의 대학생들이 이 게임에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는 게임을 활용한 역사 교육에 대한 연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누구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2021년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된 강의가 지금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레드 데드 리뎀션> 속에서 고증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나를 살펴보는 것이 아닌 역사 교육의 마중물로서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물 책과 함께 발간되는 오디오북의 나레이션은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주인공인 아서 모건 역을 연기한 로저 클라크가 맡을 예정이다. 책은 다가올 8월 6일 정식으로 출시되며 정가는 30달러 (약 4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