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큰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던 <천수의 사쿠나히메> 개발사, 진짜 큰 발표가 나왔다. 사쿠나히메와 산마루 식구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천수의 사쿠나히메> 애니메이션은 피에이웍스(P.A. WORKS)가 제작을 맡았으며, 2024년 내 TV 도쿄를 통해 방영된다. 사쿠나히메 역의 오오조라 나오미, 코코로와 역의 키누가와 리카 등 원작 게임의 출연진이 연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발표와 함께 제작사 피에이웍스는 <천수의 사쿠나히메> 애니메이션화를 위해 작년부터 본사에서 실제로 벼농사를 지어 왔음을 공개했다. 피에이웍스는 "보다 좋은 쌀을 찾아 올해도 농사를 짓습니다. 아니, 올해가 실전입니다!"라며, 철저한 고증으로 화제가 되었던 <천수의 사쿠나히메>의 농사 콘텐츠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피에이웍스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꽃이 피는 이로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파티피플 공명> 등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피에이웍스가 공개한 벼농사 사진. 추수도 한 모양이다. (출처: 공식 X)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농사 시뮬레이션과 횡스크롤 액션 RPG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 플레이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농사를 농업의 신인 주인공 사쿠나히메의 성장 척도로 설정해 단순한 부가 콘텐츠가 아닌 게임의 핵심 요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한일 유저들이 각각 관련 부서인 농림수산청/농촌진흥청에서 정보를 탐색하거나, 한국에선 게임이 전근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세종대에 발간된 농서 '농사직설'을 연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일본의 아마추어 게임개발 서클 '에델바이스'가 개발했다. 애니메이션 발표와 함께 공지된 판매량은 150만 장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 사이에선 DLC나 속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