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가 아닌 'III' 게임을 다루는 쇼케이스가 있다?
제1회 트리플-I 이니셔티브 쇼케이스가 11일 새벽 진행됐다. 'III'(트리플-I)라는 제목은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타이틀을 의미하는 'AAA'와 대비되는 것으로, 주요 인디게임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전달한다는 의미다.
트리플-I 이니셔티브 쇼케이스는 "광고도, 불필요한 내용도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말마따나 약 45분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는 30개 이상 게임의 트레일러가 밀도 있게 전달됐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팰월드> 아레나 모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신규 DLC 및 PS 버전 발표 등 다양한 소식이 공개됐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덱빌딩 로그라이크' 장르를 대중화하며 큰 인기를 끈 <슬레이 더 스파이어>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의 시네마틱 트레일러 공개에 이어 2025년 얼리 액세스 출시가 예고됐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는 전작으로부터 1,000년 뒤의 미래를 배경으로 삼는다. 함께 공개된 스팀 페이지에 따르면, <슬레이 더 스파이어 2>는 새로운 엔진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존 장르를 유지함과 동시에 새로운 플레이 매커니즘을 도입할 예정이다.
디펙트와 와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일까?
<팰월드>에 3:3 PvP 콘텐츠 '팰 아레나'가 추가된다. 배경에 비춰지는 모습을 보면 콜로세움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원형 경기장 맵이 추가되는 것으로 보인다. 팰 아레나는 2024년 내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약 16초 분량의 트레일러에는 두 캐릭터의 옆에 각각 세 마리의 팰이 도열해 마주 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보스 레이드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인 신규 팰 '벨라루주'의 모습과 더불어 기존 팰 '페스키'의 이로치(색상이 다른 희귀 개체) 형태도 영상으로 공개됐다.
속도감 있는 게임 플레이가 돋보인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에 코나미 <콘트라> 시리즈 컬래버레이션 DLC '오퍼레이션 건즈'(Operation Guns)가 추가된다. 5월 9일 출시 예정으로, '콘트라 포스 서바이버 분대'의 10명이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세계로 뛰어든다. 아울러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출시도 예고됐다.
총을 든 늑대인간 등 흥미를 유발하는 새 캐릭터의 추가와 더불어 22종의 새로운 무기도 추가된다. <콘트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신규 지형과 배경 음악도 있어 게임의 볼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콘트라>는 코나미가 1987년 출시한 런앤건 게임이다. 국내에는 '람보와 코만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데드셀> 개발사 이블 엠파이어(모션 트윈으로부터 분사된 개발사로 <데드셀>의 유지·보수를 도맡아 진행했다)의 "비밀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이블 엠파이어가 유비소프트와 손을 잡고 <페르시아의 도적 왕자>(The Rogue Prince of Persia)를 개발한다. 기존 시리즈와 다른 아트 스타일과 절차적 생성된 지형이 특징이다.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더불어 인게임 플레이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페르시아의 도적 왕자>는 5월 14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다키스트 던전 2>의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 '킹덤즈'(Kingdoms)가 예고되었다. 피난처를 지키고 왕국을 육성하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모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3개의 새로운 몬스터 진영도 등장하며, 전작의 흡혈귀, 버섯인간, 괴인으로 추정되는 적이 소개되었다.
여관 강화 요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그라이트 TPS <리스크 오브 레인 2>에 무료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데드셀> 컬래버레이션 스킨과 신규 지역 등이 추가된다. <리스크 오브 레인 2>는 '공허의 생존자' DLC 발매 이후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IP를 인수해 퍼블리싱 및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공룡이 등장하는 중세 배경 RTS, <다이노로드>(Dinolords)가 공개됐다. 성벽을 짓는 등 도시 건설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영웅 유닛의 모습도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역시 공룡이다. 영상을 통해 몸에 방패를 두르고 화살을 막는 트리케라톱스 유닛, 랩터에 탑승한 영웅 유닛의 모습이 확인된다. <다이노로드>는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11세기 영국이 배경이다. 바이킹으로 추정되는 적이 공룡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
알래스카 이누이트족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어드벤처 게임 <네버 얼론>이 10년 만에 속편 소식으로 돌아왔다. <네버 얼론>은 2인 협력 플레이를 지원하는 플랫포머로, 이누이트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됐다. 이누이트족 설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호평을 받은 타이틀이다.
후속작 <네버 얼론 2> 역시 이누이트족 작가가 만든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루며, 전작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버 얼론 2>의 상세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녀와 여우가 다시 한 번 모험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