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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쵸비 "경기 힘들어지면 앞머리가 벌어지는 이유는..."

2024 LCK 스프링 결승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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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4-14 21:36:32
"이마를 열면 복이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

2024 LCK 스프링 경기가 젠지의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T1과 젠지가 결승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쵸비의 앞머리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현장에서 나온 인터뷰 내용을 일부 정리했다. 패자 인터뷰의 경우에는 별도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지 않았다.



# T1 "배운 점 있었다. MSI에서 플레이오프의 좋은 모습 이어가겠다"

패자 인터뷰는 T1의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가 진행했다.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며 "제가 조금 만 더 잘 준비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져서 아쉽다"고 했다. 

페이커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매치업이라고 생각해 아쉬움이 크다. 큰 무대에서 팬 분들에게 상대와 좋은 경기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아 이번 시즌 걱정이 많았다. 패배하긴 했지만, 저희의 저력은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MSI에서도 플레이오프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우승 팀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 젠지 "쉬고 나서 메타 파악을 빠르게 해 MSI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젠지는 LCK 우승의 기쁨을 2024 MSI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감독은 우승 소감에 대해 "풀 세트 접전 끝에 이겨 기쁘다. 정비한 후 다시 챔피언 티어 정리를 빠르게 해서 MSI에서도 좋은 모습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뽑은 카직스 정글과 서포터 애니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김정수 감독은 "4세트 카직스는 신 짜오 상대로 캐니언 선수가 좋다고 말해서 연습을 해 오다가, 캐니언 선수가 자신감을 보여서 뽑았다. 애니 서포터는 (픽밴 당시) 룰루가 밴 당한 상태였다. 리헨즈 선수가 이전에 좋다고 이야기해서 연습해 뽑게 됐다"라고 했다.

기인은 결승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한 질문에는 "가벼운 목 감기 정도다. 엄청난 영향이 있지는 않았고, 집중을 잘 해서 풀어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대해서는 "1세트가 끝나고 쉽게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약간 있었는데, 너무 힘들게 진행돼서 5세트까지 방심하지 않으려 했다"라고 답했다.


젠지 선수단

기인은 우승이 확정되자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던 바 있다. 쵸비는 이에 대한 질문에 "저희가 1세트 이후 잘 했으면 3:0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잘 했다면 안 울었을 것 같다. 풀 세트 접전이 돼서 어떻게 보면 저희 문제라, 기인 선수를 울린 선수들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 같다"라며 재치 있는 멘트를 남겼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앞머리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쵸비의 앞머리가 벌어진다는 이야기다. 쵸비는 "경기를 할 수록 너무 열기가 뜨거워져서, 앞머리를 벌리지 않으면 게임을 못 할 정도였다. 제가 간절할 때는 미신을 믿는 편인데, 이마를 열면 복이 연다고 해서 여는 것도 있다"라고 했다.

슈퍼 발키리로 마지막 세트에서 과감하게 이니시를 연 이유도 설명했다. 쵸비는 "루시안에게 맞출 생각이었다. 루시안만 잡으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젠지 선수단은 큰 함성으로 응원해 준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어질 2024 MSI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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