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사이의 데이팅 액션 게임 '이터나이츠'

여기 화려한 전투와 깔끔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인디 게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튜디오 사이(Studio Sai)에서 개발한 데이팅 액션 게임 <이터나이츠>(Eternights)다. 

오는 여름 출시될 이 게임은 최근 '2023년 플레이스테이션 기대작 23선'에 꼽히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월 10일, 유재현 대표는 자사 유튜브 채널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등에 새로운 영상을 포함한 개발 근황을 알렸다.

<이터나이츠>는 연애 시뮬레이션과 핵 앤 슬래시 액션 게임을 결합한 데이팅 액션 게임이다. 세상의 종말 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감염자들에 맞서 싸우고, 동료들을 지켜내야 한다. 각 영역에는 마감일이 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보급품을 얻기 위해 황무지로 향할지, ​친구들과 가까워지며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집중할지, 일단 던전 탐험에 뛰어들지 그 결정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장벽으로 알려진 위험 지역 안에서 세계의 종말과 감염자들이 출몰하는 이유에 대한 미스터리를 밝혀낸다. 장벽을 통과하려면 함정, 퍼즐, 미니 게임을 클리어해야 하고, 위기의 순간이 오면 5명의 캐릭터들은 서로 힘을 합친다. 던전을 탐험하지 않을 때는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데이트 대상과 상황에 따라 바뀌는 2D 애니메이션 컷씬도 존재한다. 

종말이 다가오는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감염자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이터나이츠>는 액션 게임과 연애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게임이다.

유재현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개발 근황을 알렸다. 캐릭터들과 대화하는 UI, 전체적인 레벨 디자인​, 시간제한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캘린더 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 회피, 패링, 특수 기술 등을 활용하는 전투 인터페이스도 개선했으며, 한국어와 일본어 음성을 추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터나이츠>가 인디 게임답지 않은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유재현 대표의 독특한 이력 덕분이다. 유재현 대표는 시각 효과(VFX) 아티스트와 테크니컬 아티스트로 디즈니, 라이엇, 애플 등에서 2020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스튜디오 사이를 창립해 그 경험과 노하우를 <이터나이츠> 개발에 쏟고 있다.

<이터나이츠>는 작년 6월 공개 당시 2023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라 알려졌으나, 2023년 여름으로 출시를 연기했다. 유재현 대표는 스토리, 게임 플레이 등의 폴리싱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터나이츠>는 PS4, PS5,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오는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