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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모방과 오마주의 경계는 어디일까? '문스톤 아일랜드'

정령들과 함께 하늘 섬의 비밀을 밝혀내고 연금술 훈련을 마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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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2-15 18:28:03

걸리버 여행기의 라퓨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하늘에 떠있는 섬을 꿈꿀 수 있다. 글라이더를 타고 하늘 섬을 오가며 모험을 하는 어드벤처 게임 <문스톤 아일랜드>(Moonstone Island)는 이런 상상력을 채워줄 수 있는 게임이다.

 

퍼블리셔 로우 퓨리(Raw Fury)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섬 주민들과 나누는 대화와 우정, 사랑을 테마로 한 <문스톤 아일랜드>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문스톤 아일랜드>는 100개가 넘는 섬을 오가며 집을 짓고, 친구를 사귀고, 정령을 길들이는 생활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은 마을의 전통을 따라 하늘에 있는 섬으로 올라가 1년을 보내는 것으로 연금술 훈련을 마치려 한다.

 

하늘 섬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정령들을 길들이기 위해 농작물과 꽃을 길러야 한다. 풍선, 빗자루, 글라이더를 타고 독특한 생명체들의 서식지를 지나 세계의 바깥쪽으로 간다. 그곳에서 개성 있는 정령들과 힘을 합쳐 던전을 돌파하고 섬의 비밀들을 밝혀낸다.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걱정하지만 주인공은 하늘로 떠난다.

 

정령(Spirit)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몬스터에 가깝게 생겼다.

 

전투에 돌입하면 카드를 조작해 정령들의 전투를 지휘한다. 어택, 스킬 등으로 카드 군이 나눠져 있고, 다수의 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스킬도 있다. 덱빌딩 전투가 흔히 그렇듯 전략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령마다 개별적인 레벨도 존재한다. 몬스터처럼 생긴 정령들이 대리 전투를 하다 보니 <포켓몬스터>가 떠오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먼저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도 도트 그래픽과 익숙한 시스템 때문에 여러 게임들이 언급됐다. 농사를 짓는 모습에서는 <스타듀밸리>가, 맵의 퍼즐을 풀어나가고 아이템을 입수하는 모션에서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연상된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문스톤 아일랜드>에 대한 반응은 둘로 갈라졌다. "뚜렷한 개성 없이 기존 게임들을 모방한 카피캣"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한 사람들도 있었는가 하면, "모두가 사랑했던 게임들의 장점에서 영감을 얻은 기대작"이라는 극찬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령들의 전투를 카드로 지휘한다.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스킬 카드도 있다.

<스타듀밸리>가 떠오르는 농사

 

<젤다의 전설>이 연상되는 아이템 입수 모션

맵의 기믹을 활용하는 방식도 <젤다의 전설>, <별의 커비>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 출시도 안 한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들만 보고 카피캣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 <문스톤 아일랜드>는 앞서 언급된 게임들과 달리 덱빌딩 전략 전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연금술과 아이템 제작이라는 핵심 소재 또한 기존 게임들과 다른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연금술을 배우기 위해 하늘 섬으로 1년 간 떠나야 한다는 설정도 들어보지 못한 설정이다.

 

스튜디오 슈퍼소프트(Studio Supersoft)에서 개발하고 로우 퓨리에서 퍼블리싱하는 <문스톤 아일랜드>는 닌텐도 스위치와 PC(스팀)로 2023년 내 출시 예정이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가격과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앞서 언급된 게임들과 달리 덱빌딩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금술 및 아이템 제작, 하늘 섬이라는 설정 모두 <문스톤 아일랜드>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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