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소식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나쁜 뉴스였다.
'팀 체리'에서 개발 중인 플랫포머 게임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이하 실크송)의 출시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팀 체리의 마케팅 및 퍼블리싱 담당자 '메튜 그리핀'은 "2023년 상반기에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규모가 상당히 커졌기에 시간을 들여 최대한 좋은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출시 연기를 암시했다.
<실크송>은 전 세계 인디 게임 팬들이 목매어 기다려온 타이틀이다. 2017년 출시한 <할로우 나이트>는 독보적인 아트, 미려한 애니메이션, 뛰어난 조작감에 기반한 액션, 몰입감 높은 스토리 등이 호평받아 크게 흥행했다.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는 25만 개의 이용자 평가를 통해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2019년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호넷’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후속작 <실크송>이 공개돼자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로 아무런 관련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게임 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이슈까지 겹치자 '개발 무산' 루머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런 와중 지난 2022년 6월 Xbox 게임 패스 트레일러를 통해 신규 정보를 공개하며 다시금 출시에 대한 희망이 피어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당시 MS는 “오늘 행사에서 발표한 모든 게임은 향후 12개월 내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팬이 “<실크송>도 12개월 안에 플레이 가능하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MS 공식 계정이 “그렇다”고 답하면서 2023년 6월 이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인해 다시금 게임 출시일을 알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