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헤드 스튜디오의 CEO 직을 내려놓은 '요한 필레스테드'는 앞으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및 회장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신임 CEO는 이전부터 개발에 관여해 온 '샴스 조르자니'(Shams Jorjani)가 내정됐다. CEO 교체를 통해 요한 필레스테드는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집중하고, 사업적인 부분은 샴스 조르자니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비즈니스 전문가로 샴스 조르자니인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에서 12년 동안 일을 한 경험이 있다. 유명 인디 퍼블리셔 '후디드 홀스'의 회장직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게임 사업에서 수석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요한 필레스테드는 애로우헤드 스튜디오의 초기 작품 <더 쇼다운 이펙트>부터 샴스 조르자니와 인연을 이어 왔다고 언급했다.
샴스 조르자니 (출처: 애로우헤드 스튜디오)
요한 필레스테드는 "샴스의 합류를 통해 (애로우헤드가) 제 2의 프롬 소프트웨어나 블리자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애로우헤드 스튜디오의 목표는 멋진 협동 게임을 계속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헬다이버즈 2>의 성공으로 인해 스튜디오가 재정적으로 탄탄해졌으며 더욱 많은 아이디어에 대한 열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500명 규모의 회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장 및 스튜디오 대규모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요한 필레스테드는 "우리는 금전적 이익을 위해 사업을 하지 않는다. 그저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하는 열망과 겸손이 우리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했다.
<헬다이버즈 2>의 성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한 필레스테드는 '모두를 위해 만든 게임은, 그 누구도 위하는 게임이 아니게 된다'가 애로우헤드의 철학이라고 언급했다. <헬다이버즈 2> 역시 대중적이지 않은 것들을 많이 시도했기에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는 2008년 스웨덴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협동 액션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으며, 2011년 첫 게임 <매지카>를 출시해 이름을 크게 알렸다. 2024년에는 <헬다이버즈 2>를 출시해 크게 성공했다. 공식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4년 3월 기준 블룸버그가 인용한 한 애널리스트는 800만 장 이상 게임이 판매됐다고 추정했다.
<헬다이버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