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중국의 서비스 종료에 대해서 "넷이즈 측이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자회사 블리자드 차이나는 2023년 1월 17일 웨이보에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넷이즈가 기존 게임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넷이즈 서비스 중단 공지에 따라 (중국 시간) 1월 23일 전국 서버 게임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 차이나가 웨이보에 올린 성명문 전문 (출처: 웨이보)
더불어 블리자드 차이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임 진행 상황과 추억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넷이즈에서 제공하는 게임 데이터 저장소 외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 별도의 데이더 백업을 지원하는 기능을 론칭한다. 향후 게임이 다시 서비스되면 누구나 게임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환불 관련 내용도 언급했다. 충전을 했지만, 게임 내에서 소비하지 않은 화폐와 만료되지 않은 게임 시간에 대해 넷이즈의 추후 환불 정보 공개를 참고해 달라는 문구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파트너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블리자드 차이나는 "플레이어 우선 가치를 공유하는 여러 파트너와 대화를 나눴다"라며, "우리는 고품질의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게임을 중국 서버 플레이어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넷이즈는 14년 동안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유통을 담당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에 계약이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블리자드 게임이 서비스 중단될 예정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다양한 게임이 포함된다.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협업하여 만든 <디아블로 이모탈>은 서비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법에 따르면, 해외 게임사가 새로운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다시 출시할 경우, 판호 발급을 받았던 게임이라도 판호를 재발급받아야 한다.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 역시 2020년 넷이즈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판호를 발급받은 사례가 있다. 따라서 중국 유저가 블리자드 게임을 다시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