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개발을 취소·연기하고, 매각설까지 도는 유비소프트에 또 하나의 비보가 날아들었다.
프랑스 IT 연대(Solidaires Informatique)가 현지시간 1월 17일 유비소프트 파리 직원에게 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들은 트윗과 함께 성명문을 올렸다.
IT 연대는 성명문을 통해 "유비소프트 CEO 이브 기예모는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효율적이고 간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는 초과 근무, 관리의 압박 등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예모는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았다. 급여가 최근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았는가?"라고 물으며, "(<저스트 댄스>나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과 같은) 개발에 지친 팀들을 위해 무엇이 준비되었는가?"라는 비판적인 내용을 게시했다.
프랑스 노조는 파업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출처: @SolInfoJeuVideo)
IT 연대가 요구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모든 급여 즉시 10% 인상 ▲ 주 4일제 시행과 함께 근로 조건 개선 ▲ 지역 및 전 세계적 노동력 진화에 대한 투명성 ▲ 직원 사직을 강요하는 학대적 경영 정책 비판 등이다. 더불어 유비소프트 파리 직원들에게 현지시간 1월 27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파업에 들어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현지시간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인한 바 있다. AAA급 해양 게임 <스컬 앤 본즈>를 여섯 번째 연기했다. 더불어 비공개 게임 3종의 개발도 취소하면서 6개월 간 7개 게임이 취소됐다.
해외 게임 매체 코타쿠에 따르면, 1월 11일 이브 기예모는 직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성공의 길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에너지와 헌신이 필요합니다"라며, "저는 우리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러분 각자가 특히 지출과 계획에 주의하고 전략적으로 임할 것을 요청합니다"라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노조는 이메일 내용을 문제 삼아 파업을 촉구하는 모양새다.
2023년 1월 18일 기준, 유비소프트는 해당 파업 소식에 반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