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진행된 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라그나로크의 서막>이 게임 음악 부문에서 최초 수상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주최측은 올해 열릴 행사에서 경쟁 부문을 86개에서 91개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비디오 게임 및 인터랙티브 미디어에 사용된 최고의 사운드트랙' 부문이 신설됐다. 이 부문에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라그나로크의 서막>이 최초 수상한 것이다. 작곡가는 '스테파니 이코노모우'다.
스테파니 이코노모우는 수상 소감을 통해 '게임 음악의 힘'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라그나로크의 서막>과 경쟁한 후보군은 다음과 같다.
2023 그래미 어워드 비디오 게임 사운드트랙 후보군
(The Best Score Soundtrack for Video Games and Other Interactive Media nominees)
▲ <에일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 오스틴 윈토리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던 오브 더 라그나로크> - 스테파니 이코노모우
▲ <콜 오브 듀티: 뱅가드> - 베어 맥크러리
▲ <마블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리처드 잭퀴스
▲ <올드 월드> - 크리스토퍼 틴
그동안 게임 음악이 그래미 어워드와 완전히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2년 열린 5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크리스토퍼 틴'이 작곡한 <문명 4>의 '바바 예투'가 비디오 게임으로 '편곡 및 보컬' 부문에서 첫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별의 커비> 시리즈 OST인 '메타나이트의 역습'을 어레인지한 곡이 ‘최우수 편곡, 기악곡, 아카펠라’ 부문에서 수상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게임 OST 부문이 신설된 것은 이번 시상식이 처음이다. 해외 웹진 '게이머스허브'는 "비디오 게임 OST는 TV 드라마나 영화 음악이 받아 온 평가와 달리 그 동안 무시되어 왔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탄"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레코딩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