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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8년 된 ‘폴아웃 4’, ‘차세대’ 패치, 무슨 바람 불었나?

아마존 드라마 때문으로 추정, 대형 모드 연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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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4-04-15 16:28:05
베데스다가  출시 약 8년 된 <폴아웃 4 >의 차세대 패치를 공개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폴아웃> 드라마 공개 일정에 맞춰 준비한 업데이트로 추정된다.

<폴아웃 4> 패치는 오는 4월 25일(미국 시각) PS5, Xbox 시리즈 X 등 플랫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두 기기의 내장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되는 패치로, 이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기술이 게임에 적용될 예정이다. 60프레임 보장, 퍼포먼스/품질 조정 등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다. 더 나아가 게임 안정성과 버그 수정 등 패치도 함께 단행된다.

PC 유저에게도 개선사항은 찾아온다. 이전에 없던 와이드스크린, 울트라 와이드스크린 지원이 이뤄질 예정으로, 모드 제작 툴까지 개선된다. 마지막으로 <폴아웃 4> 원작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 및 스팀덱 완전 호환 업데이트까지 같은 시기 이뤄진다.

게임 콘텐츠도 추가된다. 시리즈의 오랜 악역 팩션 ‘엔클레이브’에 관련된 새로운 퀘스트가 더해지며, 모드 상점에는 엔클레이브 콘셉트의 무기와 갑옷 등이 등장한다.

이는 <폴아웃> 시리즈를 통해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유저들에게 조금 더 현대적 게임 경험을 제공하려는 베데스다의 전략으로 보인다. CDPR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공개에 맞춰 비슷한 업데이트를 단행했던 바 있다.

그런데 이 패치가 의외의 피해자(?)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폴아웃>의 대형 모드 <폴아웃 런던>이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팬메이드 모드로서, 비영리 프로젝트임에도 방대한 규모를 자랑해 팬들을 기다리게 해온 바 있다.

모드 제작을 이끄는 딘 카터는 이번 패치로 인해 모드 출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곧 있을 차세대 패치는 <폴아웃 런던> 출시 예정일로부터 불과 이틀 앞선다. 이 때문에 모드 출시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카터의 주장이다.

카터는 “정말 멋지다. 이번 패치로 엔진의 한계를 밀어붙여서 더 많은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면서도 “모드에서 관련 패치 내용을 막아버리고 그저 잘 되기만 바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결국 꼬여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 출시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진짜 게임’ 출시에 최대한 가깝게 진행하고 싶다. 이 말은 모두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의미인데, 패치 내용을 볼 때 여기에 부합하도록 모드를 완성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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