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를 개발한 포켓페어의 CEO가 최근 자신들의 게임에 모티브를 딴 중국 게임들이 개발중이라는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포켓페어의 CEO '미조베 타쿠로'는 17일, X(구 트위터)에서 최근 중국의 텐센트가 바로 <팰월드>의 복제(클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덧붙여 중국에서는 각 업체가 일제히 <팰월드>의 모바일 복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그 예산 규모는 자신들의 10배인 100억 엔(약 9천억 원)에 이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그는 내년에는 호요버스의 <원신>급 퀄리티의 몬스터, 혹은 미소녀 육성 게임이 대량으로 발매될 것 같다며 '대단한 시대' 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해외 외신에서는 미조베 타쿠로가 소위 중국산 '짝퉁 게임'에 대해 비난을 가했다고 해석하는 보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실제 그가 올린 글의 원문을 살펴보면 특정 회사나 중국 업체들에 대한 '비난' 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놀랍다'는 뉘앙스로 읽힌다.
실제로 미조베 타쿠로는 X에서 자신의 발언이 중국 업체를 '비난' 했다고 해석한 해외 외신의 기사를 링크하고는 "자신은 텐센트가 하는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그는 다른 회사들이 <팰월드> 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서로 좋아하는 게임의 아이디어를 차용할 때 업계는 역사적으로 혁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팰월드>는 오는 여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