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e스포츠 월드컵은 SNS를 통해 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공개했다. 주최측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총상금 규모로 2023년 '게이머스 8'이 세운 4,500만 달러(약 623억 원)를 경신한 것"이라고 했다. 게이머스 8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e스포츠 종합 대회로, e스포츠 월드컵의 전신격인 대회다.
e스포츠 월드컵에서는 e스포츠 팀과 선수들이 19개의 게임 타이틀을 대상으로 20개 정도의 토너먼트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일정은 총 8주가 된다.
(출처: e스포츠 월드컵)
e스포츠 월드컵에는 클럽 챔피언십이라는 경쟁 방식이 도입된다. 각 프로팀(클럽)은 여러 타이틀에 선수단을 출전시킬 수 있으며, 대회가 끝나면 많은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팀이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월드컵 클럽 챔피언'으로 선정된다. 클럽 챔피언은 2,000만 달러(약 277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단일 타이틀로 팀이 경쟁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게임에서 우승한 팀이 최종 챔피언으로 선정되는 방식으로 보인다.
남은 상금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수여된다. 각 게임에서 우승한 팀에게 3,30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5만 달러 규모의 MVP 상금이 주어진다. 월드컵 시작 전 예선전에서는 700만 달러(약 96억 원)의 상금이 사용될 계획이다.
e스포츠 월드컵은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19개 종목을 확정한 상태다. 이어 "더 많은 종목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페스티벌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e스포츠 팬덤과 게임 문화의 진원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했다. e스포츠 월드컵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추후 더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e스포츠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