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버워치 2>가 콘솔에서 비허가 주변기기에 대한 제재 계획을 발표했다. 비허가 주변기기란 콘솔에서 입력을 속여 '게임 패드'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FPS에서는 키보드-마우스가 게임 패드보다 조준하기 훨씬 쉽기에 이런 기기를 통해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길 원하는 이용자가 꾸준히 있어 왔다.
11시즌부터 <오버워치 2> 콘솔 버전에서 비허가 주변기기 사용이 탐지된 플레이어는 두 단계에 걸린 조치가 취해진다. 처음으로 탐지된 플레이어는 콘솔을 통한 경쟁전 참가가 1주일 동안 제한된다. 첫 경고에도 비허가 주변기기를 사용할 경우 콘솔을 통한 경쟁전 참가를 제한하며, 시즌 내내 빠른 대전에서 다른 마우스 및 키보드 사용 플레이어만 상대하게 된다. 조준 보조 기능은 비활성화된다.
비허가 주변기기를 가장 심각하게 남용한 플레이어들에게는 영구 계정 정지가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신고와 블리자드의 자체적인 데이터 조사로 비허가 주변기기를 사용했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진 고등급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콘솔 기기에서 비공식 키보드-마우스 컨버터를 사용하는 것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논란이다.
콘솔에서 게임 패드만으로 FPS를 플레이하면 조준에 어려움이 있기에, 일반적으로 콘솔에서 플레이하는 FPS는 '자동 조준 보정'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키보드-마우스 컨버터를 사용하면 조준 보정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더욱 편리한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어, 타인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비판에도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 왔다.
이와 반대로, PC 환경에서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함에도 게임에게 '게임 패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인식시켜 조준 보정 시스템을 받는 행위도 있다.
인터넷에 콘솔용 키보드-마우스 주변기기를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 (출처: 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