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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스컴 2024] 세계 시장에 도전장 던진 한국 인디를 만나다 (下)

韓 게임 역대 최다 게임스컴... 인디게임도 분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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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8-23 15:37:15
넥슨(네오플),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등등... 2024년 게임스컴의 한국 게임은 역대 최다 수준으로 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인디게임, 미드코어 게임 개발사들 또한 이번 게임스컴에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한국공동관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경기도관이 추가됐다. 

이뿐 아니라 게임스컴의 인디게임 전시장인 '인디 아레나'와 '홈 오브 인디'에도 국산 인디게임이 여럿 전시되고 있었다. /독일 쾰른=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실제 배'를 그대로 구현한 국산 공포게임이 있다?


한국공동관에서 독특한 콘셉트로 눈에 띈 게임은 4인 협동 공포게임 <SAVE>였다.

한국의 실제 배를 그대로 3D 스캔해 구현해낸 <SAVE>는 6천 톤 급 여객선인 ‘새나라호’ 속에서 괴물과 광신도를 피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고 보물을 찾아야 하는 게임이다. 새나라호는 크툴루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 고대의 존재를 섬기는 광신도가 이곳저곳에 숨어 플레이어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게임 시간부터 배는 침몰하는 상황이기에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다.

개발사 인플루전의 곽노진 대표는 "실제 배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실제로 배를 타시는 분이 와서 놀라고 가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단순히 1인 공포에 도전하는 대신, 4인이 협동해서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인플루전 곽노진 대표


<SAVE>


인플루전은 모바일 게임을 주로 개발해 오다가, 콘솔 게임에 도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SAVE>를 개발했다.곽노진 대표는 "최근 게임 업계의 트렌드가 스팀과 글로벌 시장이기에 <SAVE>를 개발한 것은 아니다. 원래부터 꼭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재밌는 소재의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게임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노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웃었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게임을 소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개발사도 있었다. 하이퍼센트에서 개발 중인 <백룸 컴퍼니>는 해외에서 유명한 도시전설인 '백룸'에서 '엔티티'라는 괴물을 피하고 서로가 협력해 미션을 완수하는 게임이다. 스팀에서 크게 유행했던 <리썰 컴퍼니>를 생각나게 한다. 백룸이라는 유명 소재와 성공한 게임의 시스템을 통해 트렌드를 따라잡으려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하이퍼센트의 부스




인디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VR 게임을 선보여 여러 관계자가 찾아온 부스도 있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VR 게임 <어나더 도어 : 이스케이프 룸>을 선보였다. 


2024년 말 '메타 퀘스트 3'로 독점 출시한 후, 스팀에도 게임을 출시해 VR 게임 마니아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목표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노충현 사업본부장은 "VR 게임은 아무래도 서구권 이용자들이 많은데, 이런 자리가 게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외에도 여러 게임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 부스에 참여해 글로벌 관계자들에게 게임을 선보였다. 인디 게임 부스에도 전시된 트라이펄 게임즈의 <베다>, 여러 VR 게임을 선보인 뉴메틱, HTML5 게임을 주로 개발하고 있는 모비소프트, <로켓 리그>와 같은 e스포츠 게임을 꿈꾸는 버킷플레이의 <메타볼> 등이 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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