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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논란이 곧 관심? 칼 든 학원 활극, 프로젝트 KV 정보 공개

프로젝트 KV, 티저 영상 공개 및 코믹마켓 참가 발표

현남일(깨쓰통) 2024-09-02 12:57:52
디나미스 원이 자사 산하 개발팀 '스튜디오 아리야'가 개발하는 <프로젝트 KV>의 홈페이지를 1일 오픈하고, 게임의 기초 설정과 함께 두 번째 PV를 공개했다. 또한 오는 12월 말에 일본에서 개최하는 '코믹마켓'(C105) 참가 사실도 밝혔다. 

하지만 공개된 정보가 디나미스 원 개발진들의 전작 <블루 아카이브>와 너무나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크게 논란이 일고 있다. 



# 칼 든 소녀들의 학원활극? <프로젝트 KV> 공개된 정보 살펴보니…

9월 1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프로젝트 KV>는 '칼을 든 소녀들의 학원 활극'을 주요 콘셉트로 내세운다. '학료도시'(學寮都市) 카필라를 배경으로 다양한 기숙사들과, 여기에 속한 학생들이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어느 날, 작동하지 않는 휴대용 게임기와 무기한 철도 정기권을 가진 채 카피라의 중앙역에서 깨어나게 된 인물로 자신을 '스승'이라고 칭하는 소녀와 만나게 된다.

기본적으로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정보를 공개했다. 다시 말해 일본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게임의 무대가 되는 '카필라'는 부처님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는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시놉시스 등을 살펴보면 게임의 프로젝트명인 <KV> 또한 여기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캐릭터들의 키 비주얼도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로는 '유노오카' 기숙사의 '오히토메 코하네', '우라노츠카사' 기숙사의 '쿠즈노하 레이', '신기칸' 기숙사의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 '만요슈' 기숙사의 '이토코노우에 카오루' 4명이 있으며, 이외 실루엣으로만 나타난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유노오카' 기숙사의 '오히토메 코하네'

'우라노츠카사' 기숙사의 '쿠즈노하 레이'


'신기칸' 기숙사의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

이 밖에도 디나미스 원은 게임의 주요 개발진들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먼저 게임의 아트 디렉션은 <데빌메이커>, <블루 아카이브>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디자인한 'DoReMi'(도레미)가 담당하며, 시나리오 디렉션은 <블루 아카이브>의 시나리오 디렉터였던 'isakusan'(이사쿠상), 음악 디렉션 또한 마찬가지로 <블루 아카이브>에서 주요 음악을 작곡했던 'Mitsukiyo'(미츠키요)가 담당한다. 이 밖에도 <블루 아카이브>에서 다수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Mx2J' 등의 참여도 확인되었다.

PV를 통해 공개된 게임의 주요 개발진들

참고로 'DoReMi', 'Mx2J', 'isakusan', 'Mitsukiyo' 등 4명은 오는 12월 29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겨울 코믹마켓'(C105)에서 '검은 쥐들' 명의로 부스를 낸다고도 밝혔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이들 4명은 기업부스가 아닌, 일반 동인부스로의 참가 신청을 냈으며, 게임에 대한 상품판매 보다는 '회지'(동인지, 소설 등) 중심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프로젝트 KV> 주요 개발진들은 오는 12월 개최되는 코믹마켓에 '검은쥐들' 명의로 참가 예정이다.

# 논란이 있지만 확실하게 유저들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게임의 개발자를 빼고서라도,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 KV>의 시놉시스와 소재 등이 모두 <블루 아카이브>와 겹치는 점이 많다는 사실이다.

당장 '학료도시 카필라'는 <블루 아카이브>의 '학원도시 키보토스'를 연상시킨다. 도시 내 다양한 기숙사가 있다는 설정은 마찬가지로 도시 내 다양한 학원이 있다는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하다. 무엇보다 이번에 공개된 비주얼에 따르면 이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머리 위에 '광륜'이 보이는데, 이 역시 <블루 아카이브>의 주요 캐릭터들 머리 위에 '헤일로'가 있는 것과 설정이 유사하다.

게임의 키 비주얼을 보면 학생들의 머리 위에 모두 '광륜'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나미스 원의 주요 개발진들은 올해 초,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지역 PD였던 박병림 PD가 4월 넥슨게임즈를 퇴사한 이후 설립한 개발사다. 기타 주요 개발진들 또한 차례대로 넥슨 게임즈를 퇴사한 이후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굳이 이렇게 유사한 게임을 만들어야 했냐", "어떻게 4개월 만에 이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느냐"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서 또한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블루 아카이브>의 외전인 줄 알았다", "왜 굳이 논란을 자초하느냐"와 같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논란과 별개로 이번 게임 정보 공개에 따른 <프로젝트 KV>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은 효과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게임은 이번에 티저 영상은 공개 이후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14만을 돌파했으며, 이전에 공개했던 첫 번째 티저 또한 조회수 15만을 돌파했다. 게임의 공식 트위터(X) 팔로워 또한 9만 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과연 디나미스 원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프로젝트 KV>는 아직 '2024년 프로젝트 시동' 외에 특별한 출시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앞으로 디나미스 원은 지속적인 정보 공개와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개발인력 공개 채용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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