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들어 '정리해고'가 게임 업계의 화두가 된 가운데, 프롬 소프트웨어의 대표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미야자키 히데타카는 <엘든 링> DLC 시연을 위해 준비된 해외 게임 매체 'PC 게이머'와의 자리에서 정리 해고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미야자키는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저와 이 회사를 대표해 말하자면, 직원들에게 백만 년 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모회사 카도카와도 이 점을 이해하고 같은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前 닌텐도의 대표 '이와타 사토루'의 말을 인용하며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와타 사토루는 "해고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 전 세계의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진심으로 의문이 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야자키 히데타카 (출처: 프롬 소프트웨어)
한편, 코로나19 이후 게임 업계는 특수가 끝나고 성장이 둔화하며 정리해고 물결이 일고 있다. 2024년 2월 기준으로 해고된 게임 업계 관계자만 1만 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체 폴리곤의 선임기자 니콜 카펜터는 "업계의 정리해고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써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일본의 거대 미디어 그룹 '카도카와'에 속한 개발사다. 2014년 인수됐다. 2022년 출시돼 누계 판매량 2,300만 장을 넘어선 <엘든 링>의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를 점차 늘려나가는 중이다. 2023년 말에는 사무실을 이전하고 "여러 신규 프로젝트의 핵심을 담당하는 개발 직원의 모집"을 위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2018년 기준 약 28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던 프롬 소프트웨어는 현재 약 400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1년 61억 엔(약 534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 규모는 281억 엔(약 2,460억 원)까지 뛰어올랐다.
타이틀의 연이은 성공으로 프롬 소프트웨어는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출처: 프롬 소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