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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니, PC 진출 본격화?… ‘플스 PC’ 레이블 노출됐다

‘플레이스테이션 PC 유한책임회사’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10-29 13:54:22

소니가 PC 게임 시장 진출을 더욱 공고히 하는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보인다. 스팀 내 PS 게임들의 퍼블리셔 명칭이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에서 ‘플레이션 PC 유한책임회사’로 변경된 정황이 해외 유저들을 중심으로 포착됐다.

 

에픽게임즈의 스토어 상에서 PS 게임들의 퍼블리셔는 이전부터 지금까지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였다. 반면 스팀에서는 다소 엉뚱하게도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로 표기됐다.

 

반면 현재 <갓 오브 워>를 비롯한 PS 타이틀을 스팀에서 확인해보면 퍼블리셔 정보가 ‘플레이스테이션 PC 유한책임회사’(Playstation PC LLC)로 변경된 것을 알 수 있다.

 

 

 

외신 VGC는 기업정보를 수집, 공유하는 사이트 ‘코퍼레이션 위키’를 통해 해당 기업의 존재를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이트에 인용된 자료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PC 유한책임회사’는 약 6개월 전인 4월 13일에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국무부에 사업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소니가 약 반년 동안 그 존재를 딱히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소니가 PC게임 사업 확장 계획을 숨긴 것은 물론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2020년 여름 소니는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PC 플랫폼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2021년 초 짐 라이언 SIE CEO는 GQ 인터뷰에서 향후 PS 게임들을 더 많이 PC로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이는 팬 사이에서 숱하게 쟁점화된 문제이기도 하다. ‘독점 게임’은 PS의 판매와 흥행을 지탱하는 주춧돌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 따라서 독점의 자발적 포기가 장기적 자충수라는 일각의 비판이 있었다.

 

반면 라이언 CEO는 PC 진출이 “간단한(straightforward) 결정”이라고 말하며 반대의 견해를 보였다. 기술 발전으로 PS게임의 PC이식이 훨씬 쉬워진 현재, PC버전 출시는 게임의 소비층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좋은 기회라는 것.

 

라이언 CEO는 “특히 PS4 시기의 후반부에 소니 산하 스튜디오들은 멋지고 훌륭한 게임들을 만들어왔다. PC 이식은 이러한 게임들을 더 넓은 소비자층에 노출시킬 기회다. (중략) 더 나아가 PC 유저들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일도 우리에게 더욱더 쉬워졌다. 따라서 PC 진출은 우리에게 있어 간단한(straightforward)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라이언 CEO의 말대로 최근 여러 PS 게임이 PC에 이식되었거나, 이식을 앞두고 있다. 2020년 8월 <호라이즌 제로 던>, 2021년 5월 <데이즈 곤>의 PC 버전이 출시했다. 2022년에는 <언차티드 4>, <갓 오브 워> 등이 PC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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