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의 1주 차 위클리 파이널이 진행됐다.
1주 차 위클리 파이널 참가팀은 총 16개다. Multi Circle Gaming', 'Gen.G', 'FURY', 'Oath', 'TSM FTX', 'Virtus.pro', 'Team Liquid', 'Danawa e-sports', 'GHIBLI Esports', 'GNL ESPORTS', '17Gaming', 'HEROIC', 'ENCE', 'KPI Gaming', 'Spacestation Gaming', 'Buriram United Esports'가 위클리 파이널에 참가해 경기를 진행했다.
한국팀은 'Gen.G(젠지)', 'Danawa e-sports(다나와)', 'GHIBLI Esports(기블리)' 'GNL ESPORTS'(그늘) 총 4팀이 진출했다.
![](//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1/11/27/20211127234522_6328w.jpg)
위클리 파이널 진출 팀 (출처 :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1주 차 위클리 파이널은 '포인트 룰'(슈퍼룰)로 진행됐다.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위클리 파이널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9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며, 승리 팀은 우승 상금 3만 달러가 주어진다.
에렌겔로 진행된 첫 번째 매치부터 흥미진진한 양상이 이어졌다. 학교 근처 아파트에서 버투스 프로(VP)와 다나와가 경기 시작부터 기나긴 대치를 펼쳤다. 버투스는 '퍼펙트KS'의 슈퍼 플레이로 자기장 안에서 다나와를 전멸시키며 순조로운 시작을 이어나갔으나, 이후 안전 지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SSG에게 전멸당하며 탈락했다.
첫 매치 우승은 기블리 e스포츠가 차지했다. 기블리는 자기장 중간에 위치한 위병소를 과감한 푸쉬로 차지한 다음, 끝까지 위병소를 지켜내며 치킨을 얻어냈다. MOM은 좋은 판단과 투척 아이템 사용으로 치킨 획득에 혁혁한 공훈을 보탠 '에더'가 선정됐다. 다만 포인트 1등은 11킬을 차지한 OATH가 가져갔다.
![](//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1/11/27/20211127233408_2601w.jpg)
다른 팀들이 얽히는 와중, 위병소를 끝까지 사수해 낸 기블리가 첫 치킨을 가져갔다 (출처 :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채널)
두 번째 매치에서는 다나와가 VP를 전멸시키고 복수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경기 중반 아쉽게 탈락하며 많은 점수를 얻어내진 못했다. 마지막 자기장에서는 기블리와 ENCE가 맞서며 치킨을 두고 팽팽한 교전을 펼쳤으나, 좋은 포지션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ENCE가 끝내 치킨 획득에 성공했다. ENCE는 7킬과 치킨 점수를 통해 3위로 뛰어올랐다.
세 번째 매치에서도 다나와는 VP를 시작부터 전멸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VP는 계속해서 순위 아웃되며 하위권에 위치하게 됐다. 시청자 투표를 통해 우승 후보로 점쳐진 젠지도 에렌겔로 진행된 세 매치에서 계속해서 탈락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치킨은 스타팅 지역과 자기장이 멀었음에도, 외곽으로 이동하며 좋은 포지션을 선점한 Oath가 차지했다. 그 외에도 스페인 팀 'KPI'는 5등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13킬을 달성하며 다량의 점수를 획득했다. 다나와도 9킬과 2등 점수를 가져가며 15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1/11/27/20211127233644_1893w.jpg)
다나와의 교전에서 승리하고 3경기 치킨을 획득한 Oath (출처 :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채널)
네 번째 매치부터는 '미라마'로 경기가 진행됐다. 가장 좋은 활약을 한 팀은 'Spacestation Gaming(SSG)'이다. SSG는 교전에서 연속해 승리하며 킬을 쓸어 담았으며, 무려 12킬과 함께 치킨을 획득하며 22포인트를 획득했다. SSG는 네 번째 매치에서 얻어낸 점수를 통해 4위로 뛰어올랐다.
다섯 번째 매치에서는 VP가 사이가를 통한 매복 플레이로 멀티 서클 게이밍을 전멸시키며 스타팅 잔혹사를 끊어냈다. 자기장은 미라마 북쪽에 위치한 토레 아우마다 지역으로 좁혀졌으며, 자기장 안으로 진입하는 다수의 팀이 몰려 복잡한 교전 양상이 이어졌다.
치킨은 AWM을 들고 본인들의 포지션을 잘 지켜낸 히로익이 가져갔다. 퓨리의 '와이키키무카우'도 홀로 살아남은 와중 5킬을 가져가며 쏠쏠한 포인트를 얻어냈다.
![](//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1/11/27/20211127234234_6712w.jpg)
끝까지 포지션 사수에 성공한 히로익이 5경기 치킨 획득에 성공했다 (출처 :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채널)
5경기 종합 결과는 치킨은 획득하지 못했으나, 32킬을 가져간 KPI가 1등을 차지했다. KPI의 오더 '실즌'은 "정말 기쁘고, 킬을 많이 기록했기 때문에 몇 가지만 피드백하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드래프트킹'은 내일 이어질 경기에 대해 "오늘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종합 점수를 따지면 KPI와 Oath, 그릴비 e스포츠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세 팀 모두 1~2점밖에 점수가 차이나지 않는다. 한국 팀 그늘과 다나와는 각각 33점과 27점으로 7위, 8위에 랭크됐다. 시청자들이 꼽은 우승 후보였던 젠지는 에렌겔에서 점수를 거의 획득하지 못했고, 미라마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5위를 기록했다. 남은 다섯 매치는 일요일(2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1/11/27/20211127234104_1467w.jpg)
토요일 종합 결과 (출처 :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