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오바마, “폭력과 게임, 더 연구해야 한다”

폭력적인 게임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조사 요청

홍민(아둥) 2013-01-17 14:15:16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폭력게임과 총기사고의 관련성을 연구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코네티컷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한 달 동안 조 바이든 부통령이 주도하고 미국중앙질병관리센터(CDC)가 참여해 총기사고와 관련된 특별 팀을 꾸려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내용은 대부분이 ‘총기규제’에 집중됐지만, 게임과 관련해서 폭력적인 게임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더 조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과 실제 폭력과의 관계를 더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시를 내린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는 폭력적인 게임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할 수 있는 연구 자금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무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없다. 과학을 모른 채 과학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없듯이 말이다”며 게임에 대해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몇 가지 조건만 만족하면 50~200만 원 정도에 실제 총기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유사한 단체인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는 공식발표를 통해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의 지도력과 사려 깊음, 백악관 총기폭력위원회의 종합적인 업무처리에 감사한다.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총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각각의 업무 분야에서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공감하며,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업계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도구를 부모들에게 제공할 책임이 있다는 결론에도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ESA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똑같은 영화, TV,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유독 미국에서만 총기 사고가 재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든 과학적 연구 결과와 미국 내 범죄율 데이터를 보면 실제 사회의 폭력적인 행동은 영화, TV, 게임에 있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SA는 앞으로 미국 정부와 대화를 계속하는 한편 효과적인 해결법을 찾기 위해 협조할 계획이다.
최신목록 291 | 292 | 293 | 294 | 295 | 296 | 297 | 298 | 299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