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올해는 E3와 관련된 어떤 행사도 볼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E3 2020의 대체제로 거론됐던 온라인 행사 역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E3의 주관사인 ESA는 3월 E3 2020 취소 발표 이후 여러 퍼블리셔들과 함께 온라인 행사를 논의했다. 하지만 협회는 최근까지 별도로 업데이트된 내용은 '없다'고 밝혀, 사실상 올해 E3 관련 행사는 열리지 않게 됐다.
이는 E3 2020 참가 예정이었던 대부분 퍼블리셔가 행사 취소 이후 자체 행사로 전환 결정하거나 고려했기 때문이다. 퍼블리셔 별 내부 계획이 수정된 상황에서 다시 E3 카테고리로 온라인 행사를 하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또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을 때, 오프라인 행사 만큼 얼마나 파급력이 미칠지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 한 몫 했다고 보여진다.
공식 행사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지만, 몇몇 회사 혹은 개발자는 개별 온라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어 별도 자체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ESA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3월 12일 오전 1시가 조금 안된 시각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취소 소식을 통보했다. E3 2020은 당초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SA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우려가 증가하고, 앞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이런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상황 속에서 내린 최선의 방법이다"라며, "팬들,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할 수 없음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현재까지 정보에 근거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