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스포츠 방송 채널인 ESPN이 인기 게임 <League of Legends>(이하 LoL)의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중계한다.
ESPN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4시에 진행된 100 Thieves와 TSM의 경기를 시작으로 라이엇 게임즈와 LoL 챔피언십 시리즈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를 중계하기로 계약했다. 방송은 ESPN2 채널 또는 ESPN 앱으로 시청할 수 있다. 4월 11일, 12일, 18일에도 후속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북미 챔피언 결정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oL과 ESPN가 함께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ESPN+를 가입해야만 LoL 경기를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많은 프로 스포츠 대회가 중지되었다. 대신 선수들이 해당 스포츠의 시뮬레이션 게임 영상을 올리거나 공식적으로 온라인 대회가 개최되는 등 e스포츠가 활발하게 성장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트림엘레멘트에 따르면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는 3월에 시청률이 약 20% 성장했다.
ESPN은 지난 4월 5일 프로 스포츠 중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12시간의 e스포츠 중계 마라톤을 진행하기도 했다. e스포츠의 빠른 성장과 전통 스포츠의 공백에 ESPN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