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출시될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의 신작 FPS 게임 <발로란트>의 e스포츠 지침이 발표됐다. 16일 라이엇 글로벌 e스포츠 디렉터 웰런(Whalen)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전하며 "초기에는 유저, 크리에이터, 대회 주최기관 등과 협력해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엇에 따르면 <발로란트> e스포츠는 규모에 따라 3가지 형태로 나뉠 예정이다.
먼저 각종 커뮤니티나 PC방이 주최하는 현금 1만 달러 이하의 대회는 '소규모'로 분류된다. 이 경우 해당 대회의 국제전 진행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한 국가 안에서 경기가 진행돼야 한다. 또한 챔피언십(Championship), 리그(League), 시즌(Season) 등 <발로란트> 공식 대회를 연상케 하는 단어 사용이 금지되며 <발로란트> 이름을 제외한 어떠한 라이엇의 IP도 사용할 수 없다.
반면 중형급 대회부터는 개최를 위한 라이센스와 공식 신청 과정이 필요한 만큼 규모와 지원도 커진다. 5만 달러 이하로 진행되는 '중형급' 대회부터는 <발로란트> 로고와 아트워크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라이엇 공식 e스포츠 대회로 편입될 가능성도 생긴다. 또한 대형 주최사가 개최할 '메이저급' 대회는 별도의 상금 제한 없이 진행되며, 라이엇으로부터 <발로란트> 공식 준프로 대회로 분류된다.
스폰서 유치를 통한 라이엇의 지원도 이어진다. 라이엇은 "중형급 대회부터는 상황에 따라 스폰서 유치를 통해 대회 진행을 도울 예정"이라며 "수익의 일부는 대회 상금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런은 "<발로란트>가 e스포츠로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품고 있다"라며 "그만큼 모든 것을 신중하게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발로란트>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따르면 <발로란트>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7일 3,400만 시간 동안 재생되며 단일 종목 1일 시청 기록을 경신했다. <발로란트>는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한국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