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늘(20일) 게이밍 앱을 출시한다.
페이스북 게이밍 앱은 실시간으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시청하고 직접 방송할 수도 있는 게임 스트리밍 전용 앱이다. 트위치, 유튜브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유저들은 앱을 이용해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간편하게 스트리밍하고 다른 스트리머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을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라이벌이 될 트위치는 모바일 게임을 방송하기 위해 추가적인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므로 접근성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캐주얼 게임과 게임 커뮤니티 기능도 포함한다.
해당 앱에 광고는 실리지 않는다. 대신 트위치의 '비트'와 유사한 '별'을 스트리머에게 줄 수 있어서 그 수수료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먼저 출시되고 iOS는 승인 대기 중이다.
게임 스트리밍은 페이스북에서 높은 수요를 보여 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매달 25억 명의 사용자 중에 7억 명 이상이 게이밍 콘텐츠와 관련 있다.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튜브와 트위치에 이어 총 시청 시간 3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전용 앱 없이 페이스북 기본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게임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앱 대표 피지 시모(Fidji Simo)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게이밍 앱을 6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게임 콘텐츠 수요 증가로 계획이 빨라졌다"면서 "게임은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는 오락의 한 형태. 단순히 수동적인 소비가 아니라 상호작용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