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정식 서버에 추가된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콘텐츠와 개선 방안을 살펴보자.
# 열차를 타고 누비는 으스스한 테마파크, 어드벤쳐 랜드
22일 공개된 <배틀그라운드> 시즌 7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는 아래와 같다.
비켄디는 2018년 처음 출시된 맵으로 원래는 작은 건물들과 공장이 위치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비켄디를 폐허가 된 테마파크 '어드벤쳐 랜드(Adventure Land)'로 새롭게 꾸몄다.
어드벤쳐 랜드는 린드 가문이 비켄디 섬 전체를 개조해 만든 곳으로, 공룡들이 사는 다이노랜드, 실제 우주선을 들여놓은 우주선 발사기지, 포도주 양조장, 온천 등이 위치한다. 하지만 이후 가주의 사망과 재정 위기로 텅 빈 채 버려졌다. 펍지는 어드벤쳐 랜드에 얽힌 스토리를 영상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 7의 또다른 요소로 섬 외곽을 도는 순환 열차 및 내륙 왕복 열차도 추가됐다. 열차는 이동 수단이자 전장이 되어 색다른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펍지는 또한 각종 미션과 보상을 제공하는 '서바이버 패스: 한랭전선'과 비켄디 곳곳을 탐험하며 맘에 드는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는 '찰칵 촬영' 등 이벤트도 연다. 시즌 7 콘텐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바로가기)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게임 핵, 수준 올려서 대응하겠다! 2차 보안 조치로 불법 프로그램 대응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온라인 게임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다수가 겨루는 전장에서 비인가 프로그램 일명 '핵'이 더 치명적으로 작용해 게임은 오랜 시간 몸살을 앓았다. 펍지도 이 상황을 인식하고 새로운 대응책을 빼 들었다.
펍지의 장태석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안티치트 & 퍼포먼스 개선 방향'이라는 개발 일지를 전했다.
개발일지에서 공개된 안티치트 개선 방향은 크게 선제 대응 강화와 감지·제재 강화로 나뉜다. 먼저 선제 대응 강화는 핵 개발의 난도를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둔다. 예상되는 수익보다 필요한 노력을 크게 만들어 핵 개발의 의욕을 낮추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차 보안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계정 해킹 문제를 해소하고, 이후 경쟁전에는 2차 보안 인증을 거친 플레이어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총기, 차량, 캐릭터 움직임과 관련된 코드에서 해킹에 취약한 부분도 개선한다.
<배틀그라운드>의 핵 감시 시스템도 강화된다. 안티치트 프로그램의 권한을 올려 핵의 감지 범위를 확대하고 우회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하드웨어 정보를 변조하더라도 신속하게 재차단할 수 있게 하드웨어 밴 시스템을 개선한다.
감지 능력 강화와 더불어 제재 수준도 높아진다. 플레이어가 임시 제한 조치를 1회라도 당했다면 별도로 관리 대상에 추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된다. 복귀 이후 다시 핵 의심자로 분류될 경우, 보다 긴 시간의 임시 제한 조치를 자동으로 진행한다. 반대로 무고한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빠르게 게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사 과정을 자동화한다. 이런 개선 사항은 정책 기준을 조정해야 하기에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꾸준히 지적되었던 게임의 최적화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GPU와 애니메이션을 최적화해 저사양에서도 원활한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클라이언트가 끊기거나 크래시가 발생하는 현상의 원인도 파악해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빌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DDoS 공격을 방어, 패킷 손실을 최소화하여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장태석 프로듀서는 "소통이 적어 게임의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여러분께서 이 콘텐츠들을 즐기실 때 게임이 언제 또 말썽을 부릴지에 대한 걱정 없이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리고 "의도와 계획을 정확히 전달하려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