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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원작 게임을 일본이 제작하고 중국에서 방영한다고?

텐센트의 '원소스 멀티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 ... 독점 콘텐츠에 관한 욕심도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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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무균) 2020-04-23 18:42:17

23일, 글로벌 인기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일본과 중국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은 제목은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地下城与勇士:逆转之轮)다. 2017년 방영된 <알라드: 숙명의 문>(阿拉德:宿命之門)의 후속편으로 <베르세르크>, <아르슬란 전기> 등을 만든 일본의 라이덴 필름이 제작을 담당했다.

 

▲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 공식 포스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칼을 사용하는 '시란(Xi Lan)'이다.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는 악마와의 전쟁을 다시 쓰기위해 주인공이 시공간을 여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던전 앤 파이터> IP 활용 애니메이션은 원작 설정을 따랐으나, 이번 신작은 독자적인 이야기와 설정으로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는 텐센트의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텐센트 비디오'에서 독점 방영하고 있다. 텐센트는 자사가 중국 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원소스 멀티유즈'를 펼친 것이다. 

 

특히, 중국 내 선행주자였던 빌리빌리 등과 달리, 2017년부터 텐센트비디오는 넷플릭스처럼 자체 콘텐츠에 큰 투자를 이어왔다. 텐센트비디오는 다른 기업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수입에 집중하고 있을 때, 2017년에만 18편을 직접 제작하거나 투자했다.

 

한편,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전작 <알라드: 숙명의 문>는 텐센트 비디오, 요쿠, 비리비리, 망고TV 등 중국 내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방영됐다. 

 

▲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 등장인물. 제일 아래 원작자로 '네오플(NEOPLE)'기재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 텐센트 비디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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