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며 게임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기록 중인 퓨디파이(PewDiePie)가 유튜브와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시각 4일, 유튜브는 공식 성명을 통해 게임 콘텐츠 제작가 겸 유튜버 퓨디파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튜브가 퓨디파이와 계약을 맺은 이유는 트위치에 비해 열세에 놓인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4월 시장 조사 업체 스트림랩스(Streamlabs)에 따르면 유튜브의 해당 부분 점유율은 21%로, 73%를 기록한 트위치에 비해 크게 뒤처져있다.
이에 유튜브는 지난해 개인 유튜버 최초로 구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퓨디파이와의 계약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퓨디파이는 "지난 10년간 유튜브는 나의 집이었다"라며 "유튜브는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나와 잘 어울린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라이브 스트리밍 쪽에 집중할 계획이므로, 이번 파트너십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처음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만든 퓨디파이는 이듬해 공포 게임 <페눔브라 오버쳐>를 플레이한 영상이 화제가 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다양한 게임과 리액션을 선보이며 2013년 유튜브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스트리머가 됐다. 현재 퓨디파이는 인도의 음악 레이블 채널 'T-Series'에 이어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