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독이 제작하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이하 라오어 2)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6일 너티독은 PS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오어 2> 플레이가 담긴 공식 스토리 영상을 공개했다.
라오어 2 공식 스토리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출처: PS코리아 유튜브)
이번 트레일러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주인공 조엘이 엘리에게 전하는 독백으로 시작된다.
조엘은 무언가 변하길 바라지만 결국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엘리는 누군가에게 결박된 채로 그만두라고 소리친다. 이후 영상에는 상처가 가득한 엘리의 몸과 인간으로부터 습격받은 마을 등이 등장한다. 조엘의 동생 토미는 마을을 습격한 이들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엘리를 만류하지만, 그녀는 복수의 여정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 말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엘리에게 "우린 널 죽일 수도 있었어"라고 하자 엘리는 "죽였어야지"라는 대답과 함께 무기를 내려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라오어 2> 디렉터 닐 드럭만은 이번 타이틀의 테마가 '증오와 복수'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트레일러에 등장한 불타는 마을과 엘리가 복수를 위해 쫓는 대상이 게임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작 이후 시간이 흐른 설정인 만큼, 성장한 엘리의 모습과 조엘의 이야기 역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오어 2>는 출시 전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홍역을 치렀다.
지난달 3일 너티독은 코로나19로 발생한 물류 문제를 이유로 <라오어 2>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같은 날 게임을 발송하더라도 이를 수령하는 날짜가 달라짐에 따라 발생할 스포일러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라오어 2> 게임 플레이와 컷씬이 대량 유출되자 너티독은 <라오어 2> 발매일을 다음 달 19일로 재조정했다. 당시 해외 SNS 유저들은 너티독에 불만을 가진 내부 직원이 이를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 조사 결과, <라오어 2> 유출은 해커의 소행이었다. 1일 미국 게임 매체 폴리곤을 통해 입장을 밝힌 SIE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유출자는 너티독이나 소니와는 무관한 인물"이라며 "해커가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