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은 게임쇼, 파리 게임 위크(Paris Games Week, 이하 PGW)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다. 8일 PGW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행사 취소 소식을 전했다.
PGW 2020은 10월 23일부터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최지인 프랑스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음에 따라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8일(오늘)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만 명이며 사망자 수는 2만 5천 명에 달한다. 이에 3월 프랑스 정부는 필수 목적 외의 외출을 금하는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4월부터는 녹지 공간에서의 산책과 운동도 통제하고 있다. 때문에 주최 측은 행사의 정상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기술과 물류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행사 10주년을 맞은 만큼, 올해는 더욱 특별하게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게임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올해 3월로 예정된 게임 개발자 회의(Game Developer Conference)는 일부 행사를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데 이어 일정을 8월로 연기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E3 역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또한 독일의 게임쇼 게임스컴은 8월 22일부터 열릴 오프라인 행사 대신 일부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