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재택근무 체제를 완화할 예정이던 게임사들의 계획이 일부 변경되고 있다. 계획을 철회하고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기존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곳도 있다. 정상근무를 하며 상황을 살피는 곳도 있다.
게임사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간담회나 설명회 등 매체, 유저 대상 이벤트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 진행하고 있다. 5월 중 출시 예정인 게임도 일부 있으나, 일정 변동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엔씨, 넥슨, 넷마블은 기존과 같은 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주 4일제 근무를 시행했으나 5월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회사는 확진자 추이를 보며 지속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넥슨도 마찬가지로,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며 안정화가 될 때까지 해당 근무방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넷마블도 엔씨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이달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갔는데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지만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접촉자 등이 발생한 판교 지역의 게임사도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판교 엑스엘 게임즈의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회사는 금주부터 순환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같은 건물인 네오위즈는 금요일 하루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가 금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등은 정상근무를 하며 상황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웹젠은 지난 10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다가 11일부터 정상근무를 할 예정이었으나, 10일 저녁 전사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NHN은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그밖에 서울, 경기에 위치한 게임사도 마찬가지로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4월 29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다가 현재는 정상근무로 전환했다. 컴투스, 게임빌은 현재 50%씩 유연,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으나 13일부터 정상근무를 앞두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정상근무 중이다.